19일 모 종편채널을 통해 방송된 '다이어트 한약 충격 실태 보고'내용과 관련해 한의협이 마황(에페드린) 복용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한의협 관계자는 "마황은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의 분비를 촉진하는 등 중추신경자극효과로 식욕억제, 피로감소, 운동수행능력 증가 등 효과를 나타내지만 반응급감현상이 있으므로  복용에 주의해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반복적으로 시 에페드린 효과가 없어지고 내성이 생기게 된다"고 덧붙였다.

미국FDA는 에페드린 1일 복용량을 150mg까지 허용하고있다. 그러나 이것은 의약품에 한한 허용이고 건기식 등 식품의 용도로는 사용자체를 불허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한방비만학회는 "전탕액으로 처방 시 1일 4.5~7.5g을 6개월 이내에 사용하는 것을 적당량으로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한의협 관계자는 "마황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용량을 투여 시 다이어트 등엥 효과가 있지만 무분별한 오남용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심할경우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다"며 경고했다.

또한 "아직도 의약품용 한약재인 마황이 불법적으로 시중에 거래되고, 심지어 건강원 등지에서 다이어트 약으로 둔갑해 판매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사법당국의 보다 철저하고 강력한 단속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의협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마치 한의사에 의해 처방된 전문한약까지도 위험한 것처럼 표현돼, 오해의 소지가 있도록 방송한 것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와 관련된 사항을 면밀히 검토 후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