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으로 손상된 뇌 세포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이는 현재까지 치료법이 없던 파킨슨 병 완치에 가까이 다가갔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11일(현지시각) 메디컬튜스투데이는 Nature Biotechn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도파민은 근육 움직임과 균형을 담당하는 신경전달물질(neurotransmitter)인데, 파킨슨병 환자들의 경우 도파민 생산 세포가 손상을 입었거나 망가진 상태다.

그래서 파킨슨병 환자들은 도파민이 상실돼 있고 이에 떨림이나 균형을 잡지 못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파킨슨병 환자의 뇌 속 도파민 생산 세포들을 대체할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애써왔다.

이번에 스웨덴 Karolinska Institutet의 Ernest Arenas 박사와 연구진은 세포 이식의 필요성을 없애주는 '세포 재프로그래밍(cell reprogramming)'에 주목했다.

이는 한가지 형태의 세포를 다른 형태의 세포로 변환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성상세포(Astrocytes)'라고 불리는 신경아교세포를 도파민 세포로 변환시키기 위한 연구를 실시했다.

성상세포는 사람과 실험쥐의 신경세포(neuron)를 둘러싸고 있는 별 모양의 중추신경계세포다.

연구진은 다양한 유전자들과 전사인자들을 결합해 도파민 세포 모양과 유사하게 만드는 실험을 진행했는데 그 결과 4가지 유전자와 전사인자들이 결합했을때 사람의 성상세포가 도파민 생산 세포와 거의 유사한 모양으로 변환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파킨슨병에 걸린 실험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했더니 실험쥐의 성상세포가 도파민 생산 세포처럼 기능할 뿐 아니라 파킨슨병 증상도 감소됐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 이번 연구는 유전자와 소분자 결합을 이용한 세포 재프로그래밍이 파킨슨 치료에 효과적인 전략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Parkinson's UK의 David Dexter 박사는 "파킨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도파민 생산과 분비가 가능하게 성공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추가 연구에서도 성공한다면 이러한 접근이 파킨슨병 완치를 가져다주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참고.http://www.medicalnewstoday.com/articles/316896.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