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진단을 받은 여성의 경우 커피나 차를 마시는 것이 조기 사망 예방에 도움이 되어 생존기간을 연장시켜준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4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포르투칼 리스본에서 열린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포르투칼 Sao Joao Hospital Center의 Joao Sergio Neves 박사와 연구진은 "하루에 카페인이 100 milligrams 들어간 커피 1잔을 마신 여성들은 카페인이 없는 커피를 마신 여성들보다 사망 가능성이 5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효과는 남성들에게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제1형과 제2형 당뇨병으로 진단된 미국인 3,000여명이상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당뇨로 진단된 여성들의 경우 커피 섭취가 높을 수록 사망위험이 낮았다. 하루 카페인 섭취량이 100에서 200 milligrams인 여성들은 카페인을 마시지 않는 여성들보다 사망위험이 57% 낮았다.

또한 하루 카페인 200 milligrams 이상(두잔)을 마신 여성들은 사망위험이 66% 낮았다.

연구진이 인종, 연령, 교육수준, 수입, 흡연, 체중, 알콜섭취, 혈압, 당뇨성 신장질환 같은 위험요소를 조정한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차 속 카페인을 가장 많이 섭취한 여성들은 차를 마시지 않은 여성들보다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80% 낮았다. 그러나 이는 매우 적은 수의 참가자였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이번 연구서 당뇨로 진단된 남성들은 차와 커피의 카페인 섭취로 인한 보호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아마도 심혈관 수치에 대한

생물학적인 차이가 원인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카페인 섭취와 당뇨병 여성들의 어떤 이유로든지 사망할 위험간의 뚜렷한 연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즉 당뇨여성들은 카페인이 든 커피를 많이 마시는 것이 사망률을 줄인다는 것을 제시해준다. "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관찰로 진행된 결과이므로 인과관계를 증명할 수는 없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