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 등 원치않는 지방을 태우기 위해 약물이 투여된 피부 패치를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5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ACS Nano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뉴욕시 Columbia University Medical Center의 Li Qiang 박사와 연구진은 "사람몸에는 쓰고 남은 열량을 저장해 체중을 증가시키는 백색지방(white fat)과 저장된 지방을 연소해 열을 발생시키고 체중을 줄여주는 갈색지방(brown fat)이 있다. 백색지방은 건강에 해롭다. 해로운 백색지방을 갈색지방으로 변하게 만들어주는 피부 패치를 실험쥐에게 붙였더니 백색지방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패치는 신체의 특정 부위에 있는 원하지 않는 지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어 비만과 당뇨와 연관된 문제를 치료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어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은 백색지방을 갈색지방으로 변하게 하는 백색지방의 '갈색화(browning)' 방법 개발에 몇년을 투자했다. 갈색화는 신체가 차가운 온도에 노출되면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백색지방의 갈색화를 촉진하는 임상적인 몇가지 방법이 있지만 이들 모두 약물이나 주사제를 주입해야하는 것으로 신체가 약물에 노출되게 해 위 불편함, 체중 증가, 골절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런에 피부 패치는 지방 조직에 직접적으로 약물을 전달해, 이러한 부작용을 완화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 피부 패치는 비만과 당뇨병같은 대사질환과 연관된 문제를 치료하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다. 앞으로 이 피부 패치가 가진 잠재적인 미용적 이익 뿐 아니라 본질적인 가치를 이해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는 실험쥐를 대상으로 한 결과이므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