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여성은 다른 여성에 비해 임신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남성도 살이 찌면 생식 능력과 임신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2일(현지시각) 메디컬 익스프레스는 Andrologia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인도 크리슈나 체외수정 클리닉 보조생식센터 Krishna IVF Clinic의 Gottumukkala Achyuta Rama  박사는 "비만한 남성은 정자의 용적, 수, 밀도가 모두 떨어진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남성 1천285명에게서 채취한 정액을 검사하고 체중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만한 남성의 정자는 이뿐만 아니라 여성의 생식기관을 따라 신속하게 움직이는 운동성(motility)도 약하고 정자의 머리도 가늘어 질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 이 정도면 임신이 지연되고 성공률도 낮아질 수 있다.

남성 비만이 정자의 양과 질에 이처럼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체중을 줄여 비만에서 벗어나면 정상적인 정자가 회복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초기 결과에서는 긍정적인 신호가 보이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