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에서 17~19 열린 ESMO Asia. 이 아시아 부문 유럽종양학회 에서 삼성서울병원 박근칠 교수는 올리타 글로벌 2상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박 교수는 "올리타가 뇌전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도 치료적 유의미한 효과를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한미약품의 '올리타정'이 뇌전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도 유의미한 치료효과가 있다"는 임상 보고서가 해외학회(11월 17~19일/싱가포르)에서 보고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자사의 '타그리소'가 뇌전이 환자에서의 효과가 있다"며 우위를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볼 때 이번 임상보고는 각국 전문의들로 부터 집중적인 관심을 모을것으로 보인다. 

20일 한미약품(대표 우종수·권세창)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3세대 비소세포폐암 신약(내성표적 항암제) '올리타(올무티닙)'의 글로벌 2상 임상시험 결과가 유럽종양학회 아시아 세션(싱가포르) 에서 처음 공개됐다. 

아시아세션은 싱가포르 에서 ESMO Asia(아시아 부문 유럽종양학회)에서 열린 것으로, 임상시험의 연구책임자인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박근칠 교수가 발표했다. 

올리타  "뇌전이 환자에 치료효과 있다"는 타그리소와 동일 효과  

162명 임상2상 진행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박근칠 교수 발표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 "올리타, 글로벌 시장서 성공 가능성" 확인

발표에서 각국의 전문의들은 "올리타가 뇌 전이된 환자를 포함, 진행된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군 에서 무진행 생존기간(PFS)의 '중앙값'이 9.4개월"이라는 연구보고에 아주 큰 관심을 보였다. 

이 글로벌 2상 임상시험은 대한민국과 대만, 말레이시아, 호주, 미국 등 모두 10개국의 68개 연구기관에서 행해졌다. 

임상 연구에서는 무진행 생존기간 9.4개월, 전체 생존기간(OS)은 19.7개월로, 치료와 관련된 부작용으로 주로 설사, 오심, 발진, 과각화 등이 보고됐지만, 이는 용량 조절로 컨트롤이 가능했다. 

전체 대상환자는 162명, 임상시험 등록 시점에 ▶뇌 전이가 있는 환자 83명(51.2%), ▶그렇지 않은 환자군의 [PFS] 모두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뇌 전이가 있는 환자도 올리타가 치료효과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 발표를 한 박근칠 교수는 "올리타의 올무티닙 성분이 뇌 전이 환자를 포함한 T790M 변이 양성의 비소세포폐암 환자도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라고 보고했다. 

이어 "항암신약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인 PFS에서 진전된 결과가 도출됨에 따라 올무티닙이 3세대 폐암신약 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한편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는 올리타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 할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면서 "암으로 고통받고있는 환자를 위한 혁신치료제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데 우리 회사는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ESMO Asia/아시아 부문 유럽종양학회 ]에서는 ?

한미약품은 암의 뇌 전이 동물 모델을 대상으로 별도 진행한 임상이행연구 결과도 포스터로 발표됐고, 각국의 전문가들이 주목했다. 

한미약품 임상이행연구팀은 ▷"뇌 전이 비소세포폐암 동물모델 비임상에서 유의한 '종양 성장억제' 및 '생존 기간연장' 등 치료 성적을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또 ▷비소세포폐암 동물 모델에서 올리타가 광범위한 용량에서 종양의 성장억제 효과를   확인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종양의 생물학적 표지인자(biomarkers)들의 유의한 변화를 면역조직화학적 비교분석을 통해 발표했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곧 3상 임상시험 에서 기존 800mg 투여는 물론, 약물의 안전성을 더 증진시킬 수 있는 저용량 투여군 에서도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 할수 있는 근거와 함께 뇌 전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한 과학적인 치료 근거도 함께 마련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