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PM2.5)가 남성 정자도 약하게 만든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2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Occupational & Environment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홍콩중문대학교(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의 Xiang Qian Lao 박사와 연구진은 "초미세먼지는 정자의 질에 영향을 미쳐, 여성의 난자에 수정하는 걸 어렵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대기오염은 정상적인 정자 크기와 모양을 뚜렷하게 작게 만드는데 이러한 이유로 불임 커플이 많아지게 된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15세에서 49세인 대만 남성 6,500여명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 결과 초미세먼지에 노출되는 것과 비정상 정자사이에 연관관계가 있었다. 특히 2년동안 1평방미터당 초미세먼지 5 micrograms 이 증가할때마다 정상 정자 모양과 크기에 약 1.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자의 질에 영향을 주는 흡연, 음주, 연령, 체중 같은 요소를 조정한 후 1평방미터당 초미세먼지 5  micrograms 이 증가할때마다 정상 정자 모양과 크기의 하위 10%는 정자 모양과 크기가  감소할 위험이 26% 높았다.

그러나 초미세먼지 노출은 정자의 수의 급격한 증가와 연관이 있었는데, 이는 정자의 질이 나쁨을 극복하기 위한 신체의 노력일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가 초미세먼지가 정자 손상의 원인임을 증명해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