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후보로 꼽혔던 원일약품 이한우 회장이 내년 2월로 예정된 35대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제 32대 유통협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이한우 원일약품 회장은 연임한 현 황치영 회장과의 선거전에서 패했지만 강력한 리더십으로, 주변으로 부터 회장 출마를 권유 받고있는 인물이다. 

이한우 회장은 최근 지지자 등 회원들 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차기 유통협회장 출마를 고심했으나, 직접 출마 보다 더 강력하고 유능한 인물이 차기 회장이 되는 게 유통업 발전에 도움이될 것으로 판단, 뜻을 접었다"는 요지의 심경을 밝혔다. 

이 회장은 "현재 우리 유통업계는 "생존권을 위협받는 벼랑 끝에 서 있다"면서 "제약사들의 횡포, 당국의 일련번호 압박, 중소유통업체들의 반품, 도도매의 어려움 등 난제가 너무나 많다"고 현실을 진단했다. 

이한우 전임 회장은 그는 "지금은 '사즉생'의 각오로 투쟁이 절실한 시기"라고 강조, "난제 해결을 위해선 젊고 강력한 리더십, 추진력, 탁월한 능력,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인물이 필요하다"요지의 설명을 했다. 

그러나 이한우 원일약품 회장은 "누구를 지지한다"는 분명하게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제 35대 유통협회장 선거전은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힌 뉴 리더인 ▶조선혜 지오영 회장과 ▶임맹호 서울시 지회장 등 두 사람으로 좁혀졌다. 

한편 최근 의약품유통업계의 기류는 자전거 배달 시대의 사고를 접고, 규모의 경제, 공급시스템의 선진화(AI/지능화-기계화), 당국과의 강력한 협상력, 제약사와의 공생을 이글어 낼 수 있는 인물이 절실하다는 여론이 압도적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