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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병원, 새해마다 작심삼일 올해엔 꼭 금연 성공하세요

이재성 기자 / scmdnews@hanmail.net
승인 18-01-09 16:42 | 최종수정 18-01-09 16:42  
 

개정된 국민건강증진법의 시행으로 지난달부터 당구장, 스크린골프장 등 실내 체육시설도 금연구역으로 지정됐다. 시설 내 금연구역 안내 스티커 또는 표지판을 부착해야하고,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울 경우엔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많은 흡연자들이 찾던 실내 체육시설도 금연구역으로 지정되면서 흡연자들의 설 곳은 더욱 줄어들고 있다. 아파트복도·계단·엘리베이터·지하주차장 등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는 ‘금연아파트’도 지난 9월말 기준으로 264곳에 이른다. 이로 인해 담배와의 연을 끊지 못하던 흡연자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그래서 다른 어느 해보다도 새해를 맞아 금연을 결심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다짐으로만 그치지 않도록 금연 성공 노하우를 전문의로부터 들어보자. 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정성민 교수(사진)가 도움말을 주었다.

 

담배는 약물의 일종?
담배가 몸에 나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백해무익한 담배를 끊는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가 않다. 이는 담배가 단순한 기호식품이 아니라 강한 중독성을 지닌 약물의 일종이기 때문이다.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은 코카인이나 헤로인보다 더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 니코틴은 뇌에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많이 분비시켜 기분을 좋게 한다. 그 외에도 세로토닌, 아세틸콜린,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분비도 촉진시켜 일시적으로 기억력과 작업수행능력을 호전시키거나 불안을 감소시키기도 한다. 이런 중독성과 흡연에 의한 효과 때문에 많은 흡연자들이 쉽사리 담배를 끊지 못하고 계속 피우게 되는 것이다.

또한 흡연자가 흡연 시 담배 연기를 들이마신 순간부터 니코틴은 폐를 통해 인체 내로 흡수되어 혈관을 타고 7~9초안에 뇌로 전달되며 전달된 1분 내에 쾌감을 느끼게 한다. 이는 헤로인을 주사로 맞았을 때보다 효과가 더 빠른 것으로 흡연자들이 담배를 기호식품으로 치부하는 것은 굉장한 착오라고 할 수 있다.

 

금연에 자꾸 실패하는 이유
매번 금연을 다짐하지만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금연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없는 상태에서 시도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자신이 흡연을 하는 이유를 생각해봐야 한다. 그 이유가 단순히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흡연 대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금연의 의지가 없는 상태에서는 금연을 위한 패치나 약물을 함께 사용하더라도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나 금연에 대한 의지가 있는 상태에서 금연을 시도했는데도 실패한다면 니코틴 금단증상 때문이다. 금단 증상이란 담배를 끊고 난 후 생기는 여러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말하는데 신체적으로는 두통, 변비,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정식적으로는 기분이 가라앉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괜히 불안해지며 신경질적으로 변하고 때로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금연 성공해보자!
금연을 시작하면 처음 3~7일 정도가 가장 힘들다. 이는 그동안 체내에 쌓여있던 니코틴이 몸 밖으로 완전히 사라지는데 3~7일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나타나는 금단증상만 잘 이겨낸다면 금연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흡연도 하나의 습관이기 때문에 흡연욕구가 생길 때는 그것을 대체할 만한 습관을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초조, 불안, 손 떨림 등의 금단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금연보조제(니코핀 패치, 껌 등)를 이용하거나 명상 또는 찬물 마시기, 심호흡, 산책하기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이러한 자가 요법으로 해결되지 않을 때에는 금연콜센터(1544-9030, 무료)나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금연 약물요법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금연 상담을 받거나 전문의약품을 사용하는 경우 다른 방법보다 금연 성공률이 높기 때문에 금연을 결심했다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식사를 할 때는 야채, 과일, 곡류 등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금연 이후에 나타날 수 있는 변비 예방에 좋으며 간식으로 저지방, 저칼로리 스낵을 먹거나 물 또는 무가당 주스를 마시고 껌을 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단,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홍차, 탄산음료 등은 흡연 욕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을지대학병원 가정의학과 정성민 교수는 “금단 증상이 있는 동안은 되도록 무리를 하지 말고 피로감이 심하면 잠깐 잠을 자는 것이 좋다” 며 “증상이 심하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금연센터를 방문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금연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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