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남성보다 뇌졸중을 겪을 가능성이 크며,  뇌졸중으로 사망할 가능성도 여성이 남성보다 크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9일(현지시각) 메디컬 뉴스 투데이는 Strok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뇌졸중이 여성 사망원인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매년 발생하는 뇌졸중 환자도 여성이 약 42만5천 명으로 남성보다 5만5천 명 정도가 많다.

미국 하버드대학 브리검 여성병원의 Kathryn Rexrode 박사와 연구진은 "근본적으로 여성은 남성에게는 없는 많은 뇌졸중 위험요인들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여성이 남성보다 뇌졸중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발표된 광범위한 관련 연구자료를 종합 분석, 그 이유를 제시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위험요인으로 조기 초경(10세 이전), 조기 폐경(45세 이전) , 경구피임약 복용,  부신에서 생성되는 성호르몬 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DHEA) 부족 등 4가지를 꼽았다.
 
이밖에 임신성 당뇨, 임신 합병증인 자간전증, 임신 중 또는 출산 직후 고혈압도 여성의 뇌졸중 위험요인으로 지목됐다.
 
경구 투여가 아닌 피부 패치를 통해 에스트로겐 또는 프로게스토겐을 투여하는 경피 피임약도 뇌졸중 위험요인으로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