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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피용 BCG 백신 당장 국가접종(NIP) 해야"

당국 "왜? 영유아에 매년 공곱하는 20인용 바이알 피내백신만 고집하나?
김영길 기자 / pharmakr@naver.com
승인 18-02-13 08:25 | 최종수정 18-02-22 20:27  
 

"경피용 BCG 백신 당장 전면 국가접종(NIP) 하라“. 지난달 18일 대한아동병원협회 박양동 회장은 정부와 국회에 “경피용 BCG백신의 정식 NIP 채택”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냈다. 또 최근 확산세인 법정 감염병인 수두의 유병률 감소를 위해 현 1회 무료 예방접종을, 2회로 확대할 것도 청원했다. 박 회장 등 대한아동병원협회 스텝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 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방역당국은 왜 매년 수급불안을 넘어, 공급 중단이 반복되고 있는 피내 BCG만 국가접종을 고집하는지 이해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 기사는 사이언스엠디뉴스 오프라인 2월 12일자 4p의 문제진단 기사 입니다.편집자주)

 

방역당국은 신생아 결핵예방 접종에서 피내백신 만의 국가접종 고수를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피내용 백신은 작년에도 우리나라와 공급계약을 한 덴마크의 SSI사가 내부 사정으로 적기(適期)에 적량(適量) 공급하지 못했고, 당국은 경피용BCG의 한시적 NIP로 사태를 임시수습 했으며, 이 같은 현상은 매년 반복되고 있다.

 

작년 어느 정도 심각했었는지는 한 지역 언론사의 기사를 보면 알 수 있다. 보도는 “작년 1~5월까지 22주간 전남지역 BCG 접종대상 영유아는 3천202명. 주당 접종 아가 숫자는 145명”이라했다.

 

6월부터 8월 중순까지 12주간의 소요량은 1천 740명분, 질병본부로 부터 공급받은 수량은 85바이알(vial). 1바이알 당 20명이 아닌, 안전을 위해 15명을 접종한다고 가정할 때 1천 275명 분. 약 500명분이 부족했다(이상 기사 옮김). 

 

지방의 이 상황을 인구집중도가 높은 서울에 대입하면 더 심각 할 수밖에 없어진다. 이에 질병본부가 1회, 1인용 분량의 BCG 백신을 피부에 발라 아홉개의 아주 가늘고-짧은 바늘로 백신을 투입하는 도장형 경피용을 무료접종 토록 하는 비상수단을 강구했던 것이다.

 

피내 BCG의 공급 중단으로 아가들을 접종시키지 못한 엄마들은 "안전도가 높고, 항체 생성에 문제가 없음이 확인된 경피용 BCG를 국가접종으로 해 줄 것"을 해마다, 반복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요지부동 피내BCG 이다.

 

이 때문에 “당국자가 피내백신 외국 공급사와의 과거부터 얽힌 '이해'가 있을 것"이라는 의심을 받는다.

 

그런데 피내 백신엔 수급불안-공급중단 보다 더 큰 문제점이 있다. 바로 접종 방법이다. 

 

질병본부, 작년 피내BCG 수입 안 되자 ‘경피용’ 무료접종 임시처방

작년 출산율 저하 등으로 아가 예방접종 예산 633억 원이나 여유 생겨           

 

<사진: 좌로부터. BCG 균주, 피하백신 접종, 경피용 BCG 접종.피하백신은 흉터가 큰 반면 경피용 BCG는 흏터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

 

 

당국이 고집하고 있는 피내 BCG는 한 바이알로 20명을 접종한다, 따라서 분말을 액상화 한 후 주사바늘이 20회 고무마개를 통과하기 때문에, 오염 위험도는 그만큼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마저도 연속이 아니고, 시간의 공간이 생겨 잠시 냉장보관을 해도 위험도는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어른의 소홀로 아가들이 더 큰 불행을 당할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 이다. 

 

이에 대해 박양동 아동병원협회장은 기자회견 에서 "안전-감염 방지를 위해 가능하면 모든 의약품은 1회용을 투여해야 한다는 게 저희 전문가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어 "우리나라는 결핵의 3대 지표인 ▶발병률, ▶유병률, ▶사망률을 비롯한 다제내성 결핵 환자의 비율이 OECD 회원국중 1위"이며 특히 “다제내성 결핵의 새로운 환자의 경우 2016년 852명으로 전년 대비 무료 8.3%나 증가했고, 잠복결핵은 전체 국민의 30% 정도로 추정된다"고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특히 1세 미만 영아는 잠복결핵균에 감염 되면 중증 결핵으로 발전(병)할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에 결핵 예방접종은 영유아 NIP 중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아동병원협회가 제시한 경피용 BCG 백신의 추가 비용은 한해 110~180억원 규모. 이는 출산율 저하 등으로, 2017년에 전체백신 투여비용이 633억원이나 줄어든 현실을 감안 할 때, 전면 NIP 적용에 적어도 예산에 관한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럼에도 "당국이 예산을 핑계의 일부로 삼는다면 피내 BCG 공급업자 간에 뭔가가 있을 것“ 이라는 의심는 확신으로 바귈수 밖에 없는 것 이다. 

 

피내 BCG는 채산성이 아주 낮고, 결핵은 특성상 후진국-개발도상국 에서 주로 발명해 WHO를 통해 무상이나 초저가로 공급된다. 그러다 보니 생산하려는 제조사가 극소수이며, 반복되고 있는 공급중단은 이와 무관치 않다. 

 

이 대목에서는 “우리나라가 후진국인가?”라는 조소가 나온다. 

 

경피 BCG백신 추가 비용 한해 110~180억 원이면 충분 이해 안 돼

일본 1960년대 부터 경피만 접종 결핵환자 발병률 세계최저 청정국        

한국, OECD 34개국 가운데 결핵유병률 ‘1위오명’ 꼬리표 달고다녀

 

박양동 아동병원협회장은 "경피용 BCG의 임시 NIP화 또는 허가자료가 불충분한 피내 BCG의 관수용으로 수입하는 기존의 대책으로는 문제 해결을 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폐렴백신, 자궁경부암백신, 일본뇌염백신에 이어 경피용 BCG도 즉시 NIP로 할 것을 정부에 청원한다“고도 했다.

 

실제로 1960년 대 부터 경피용 BCG만 채택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 결핵으로 부터 가장 안전한 국가로 통계되고 있다는 점은 시사점이 크다. 이번 경피용 BCG의 정식 NIP 국회-정부 청원에는 국민 11,240명이 함께 서명했다.

 

아동병원협회는 지난 기자회견 에서 "수두 유병률도 높아져 현재 1회 국가접종을 2회로 늘려 줄 것"도 방역당국에 촉구했다. 

 

협회는 또 “급속히 확산되는 홍역을 막기 위해 MMR 2회 접종을 했던 시기가 있었던 만큼, 법정 감염병인 수두의 유병률 감소를 위해 현 1회 무료예방 접종을 2회 무료접종으로 확대시행"을 함께 청원했다.

   

협회는 “질병관리본부 2016년 감염병 감시 연보에 따르면 수두보고가 2005년부터 시작된 이후 2016년 5만4,060명으로 2015년 4만6,330명에 비해 16.7%나 증가했다"고 수치적으로 설명했다. 

   

이 가운데 "9세 이하가 전체의 79.9%였고, 수두가 격리를 요하는 법정 감염병 이지만 1년 내내 수시로 또 전국적으로 발생하므로 NIP 2회 접종 채택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미국의 경우 2001-2005년 높은 예방접종률(96-100%)에도 불구, 접종 아이들에서 높은 수두발병률을 보여 2006년부터 1회 접종에서 2회 접종으로 확대-시행 중"라고 설명했다. 

 

아무튼 질병당국은 더 이상 고집 부리지 말고, 다음 시즌부터는 경피용 BCG 백신을 전면 국가접종 해야 한다. 피내백신만을 계속 고집하면 수입업자와의 뒷거래 의심을 자초하는 것 이다.

 

이 '상황'을 정리하면 "보건당국의 잘못된 정책으로 우리의 미래인 아가들이 심각한 해(害)를 입고 있다"는 사실 이다. 어른들은 더이상의 죄를 짖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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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의견(30)
내용 아이디 작성일
또치맘 2018.02.26
내용은 한바이알로 20명 나눠 맞는다니요....
경피용 비씨지 국가접종으로 ~!! 뽀짜네 2018.02.25
한병으로 20명이 나눠맞는다니 이제막 태어난 신생아들에게 어찌 그런일을...예산 딴데씨지말고 필요한곳에 사용해주세요 경피용 비씨지국가접종은 꼭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방접종비 예산 핑계로.... 눈팅왕지 2018.02.25
예산 때문에 신생아에게 주사제를 나눠 사용해야 한다면 오염 걱정 되지 않을 까요!
예산 때문에 신생아에게 주사제를 나눠 사용한다면 엄마 아빠에게는 알릴 까요!
안전하게... 고운꽃 2018.02.25
우리 애기들 감염되면 어떡하려고 나눠쓰는거죠? 20명한테 나눠 쓰는건 좀 아닌거 같아요...
도데체 왜? 셋딸맘 2018.02.24
아이들도 매년 급격하게 줄어 예산도 남아돌텐데
도데체 왜? 위험한 싸구려 약 을 사용하나?
꼭 문제가 터져야 그때가서 사과하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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