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타이드 전문의 바이오∙제약기업인 씨트리(대표 김완주.약박/사진)가 치매 치료약인 '엑셀씨'의 판매 증가로 경영전반의 호전을 기대하고 있다. 

15일 약업계에 따르면 씨트리는 작년 치매 치료제인 '엑셀씨'의 매출 30억 원대 돌파에 성공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0배 이상 늘어난 것 이다.

올해 씨트리는 '엑셀씨'의 매출이 50% 이상 성장, 50억원을 돌파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회사 한 관계자는 "연구개발 투자와 유통구조 혁신에 따라 2016년 첫선을 보인 '엑셀씨'의 시장점유율이 대폭 늘어났다"면서 "새 정부의 치매치료 국가책임 정책에 따라 의약 및 관련 연구개발의 활성화로 이 시장의 규모도 더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씨트리는 다른 치매 치료제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존 치매 치료제의 보유 기술인 약물 전달 시스템(DDS, Drug Delivery System)을 활용, 개량신약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회사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 치료제에도 장기 지속형 주사제 기술의 적용을 연구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증상'을 조절해야 하는 중추신경계 질환의 성격과 장기 지속형 주사제 기술 간의 호환성이 좋아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한다. 

김완주 씨트리 대표는 "현재 연구 중인 퇴행성 노인 질환 치료 개량신약 개발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면서 올해는 "엑셀씨의 시장점유율 확대와 영업망 개선으로 매출-이익 전반이 크게 개선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998년 4월 설립된 씨트리는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완제 의약품과 원료의약품의 개발 및 제조를 주업으로 하고 있다.  

작년 매출액은 약 220 여억원으로, 본사는 경기도 남양주시 경강로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