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느다란 판별하는 시험지(test strip)를 이용해서 불법적으로 길에서 구하는 약물에 오피오이드 계열 마취 진통제인 펜타닐(fentanyl)이 함유되어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6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와 미국 일간신문 볼티모어 선 ( The Baltimore Sun )은 Bloomberg American Health Initiativ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펜타닐은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로 종종 헤로인과 코카인같이 불법적으로 사용되기도 해, 약물 과다복용 위험을 높인다.

미국 존스홉킨스(Johns Hopkins Bloomberg School of Public Health)연구팀은 브라운 대학교와 Rhode Island Hospital와의 공동연구에서 "많은 사람들이 길에서 불법으로 펜타닐을 구해 사용하는데 가느다란 판별지를 이용하면 과다복용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펜타닐은 몰핀보다 50배에서 100배 강력하며, 약물 과다복용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2016년 미국에서 64,000여명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는데, 이 가운데 20,000여건이 펜타닐과 연관되있다.

연구진은 "약물에 펜타닐이 함유되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물과 약물 쌤플을 섞으면 된다. 약물에 펜타닐이 함유되어 있다면 두 개의 시험지에 두 줄이 나타나고 펜타닐이 함유되어 있지 않다면 한 줄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 테스트의 정확도는 100%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시험지 검사법과 현재 사용되는 3가지 약물 확인용 기술을 비교하는 것으로 이 시험지 검사법의 정확도를 평가했는데, 정확도는 100%로 나타났다.

또한 335명의 약물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펜타닐을 사용했는지 안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이 시험지 검사법을 적용했다. 이들 가운데 89%가 자신은 이 검사법을 사용해서, 생명을 보호하길 원한다고 답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펜타닐로 인한 사망 위험을 알리고 줄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며, 펜타닐과 연관된 과다사용으로 인한 사망을 줄이는 현명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연구진은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