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회장 윤동환/사진)가 매각이 추진되고 있든 CJ헬스케어를 1조 3100억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약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날 CJ헬스케어의 지분 100%(200만주)를 모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처분액은 1조 3100억원 으로 이는 자기자본(6조 658억원)의 21.6%에 해당되는 액수 이다.

CJ제일제당은 "처분액을 재무구조 개선 및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 차원"이라고 밝혔다.

1조 3100억원에 CJ헬스케어를 사들이는 한국콜마는 제약업계 최고 빅딜 주인공이 됐으며, CJ헬스케어는 20일 관련 이사회 후 임직원들 에게 이 같은 내용을 공표했다.

지난 12일 CJ헬스케어 인수 본입찰에는 한국콜마, 한앤컴퍼니, 칼라일, CVC캐피탈 등 예비입찰 대상자 4곳이 모두 참여했지만 결국 콜마가 새 주인이 됐다. 

이들 가운데 한앤컴퍼니가 1조 4천억 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CJ는 "한국콜마는 고용승계 약속을 확실히 했고, 최고경영진의 제약 이해도가 높은 점을 고려, 최종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콜마는 작년 매출 8,216억원의 화장품·제약 기업으로, 70% 이상이 화장품이 차지하고 있으며, 화장품의 CMO(위탁생산) 분야에서는 국내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따라서 CJ헬스케어의 매출 약 5천억원(2017년)을 합치면 총 매출 1조3천 여 억원으로 단숨에 약업계 최상위군에 올라서게 된다.

한편 약업계는 한국콜마의 CJ헬스케어 인수는 창업주인 윤동환 회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윤 회장은 대웅제약의 최고 경영자 출신으로, 국내 약업인 가운데 부지런한 경영자, 정도를 걷는 약업인, 최상의 제품을 절대 지향하는 경영자로 꼽히는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