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가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조선혜 회장(사진)의 '규모의 경제' 힘을 의식하기 시작했다. 

 12일 약업계에 따르면 유통협은 도매상의 마진 인상 요구, 카드결제 수용과 수수료의 감액내지는 제약사 부담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리스트를 작성, 마진 현실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되고있다. 

유통협회는 지난 2월 조선혜 회장 취임 후 비현실적인 마진의 현실화, 카드결제 수용 등을 담은 제약사를 상대로한 정책 추진을 공표한 바 있다.

현재 리스트에 올라있는 제약사는 약국을 주로 거래하고있는 11곳, 에치칼(병원)의 외자 제약사 2곳으로 마진 인상을 집중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동아ST는 카드결제의 수용, 한국아스텔라스는 일부 품목 마진 인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통협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상위권인 A제약사의 대표는 "신임 조선혜 회장이 연매출 3조원(연경재무제표)에 달하는데, 그 움직임에 제약측이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반응했다. 

또 B제약사의 영업책임 임원은 "유통협이 주로 고가의 항암제, 간염치료제 등의 마진현실화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역마진이 나지 않는헌 규모의 경제 카드를 가진 지오영에 일정선 까지 협조 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본다"고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