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피내용 BCG 백신의 수입재개와 함께 이달 15일부터 국가접종을 재개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가 올 2월 기존의 백신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해도 좋은 "권장한다"를 삭제하고, "어떤 특정 BCG도 권장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발표했다는 점, 표에서 보듯 피내용BCG만을 국가접종 하고있는 우리나라는 결핵 발병률, 유병률, 사망률 모두에서 OECD 34개 국에서 부끄러운 1위라는 점에서, 특히 소아과 전문의들은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18일 질병본부와 소아과 중심의 의료계에 따르면 질본이 수입, 15일 부터 접종중인 피내용 BCG백신은 덴마크산 데니쉬 균주로, 한개의 바이알이 10~20인 주사용 이어서 보관-변질 위험이 그만큼 크다는 지적이 따르고 있다.  

질본은 피내용 파스퇴르 균주를 2014년에 수입 현재 생산을 준비하고 있고, 2006년엔 결핵연구원이 파스퇴르 균주(피내) 생산했다가 중단 하는 등 피내용에 집착하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의학계와 소아과 전문의들은 "BCG 백신은 생후 4주 이내의 영아에 접종하는 만큼 안전성(안정성)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질본이 '우려' 되는 피내 BCG백신만을 국가접종하는 것에 동의 할 수 없다"면서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의학계는 "정부가 파스퇴르 균주 백신을 대신(대체)할 목적으로, 지난 2007년 하반기부터 데니쉬 균주의 피내 BCG 백신을 유료 접종토록 한바 있는데, 이듬해인 2008년 부터는 국내 BCG 백신의 이상반응 신고 건수가 90%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된바 있다"고 밝힌다.

의학계는 "실제로 질본이 이번에 피내용으로 도입한 파스퇴르 균주로 우리나라의 결핵연구원이 만든 BCG 백신을 신생아 1천50명에 접종한적이 있는데 20명(1.9%)에서 림프절염이 발생한 기록이 있다" 지적한다.

또 의료계애서는 "균주 별 이상 반응 빈도에서도 파스퇴르가 0.77%, 또 다른 균주인 데니시는 0.17%라는 통계가 존재하고 있는 사실을 가볍게 보아선 안된다"고 지적하면서 "왜, 파스퇴르 만인가 ?를 묻고싶다"고도 했다.

이 때문인지 정부는 피내 BCG의 자급화 전에 '데니시' 균주를 도입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단가가 맞지않아 중도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피내 BCG만을 국가접종하는 우리나라는 결핵 발병률, 유병률, 사망률 등이 OECD 1위 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일본은 1960년 대 부터 경피용 BCG를 국가접종토록 하고있으며, 결핵청정국 으로 분류될 만큼 OECD 에서 발병률 등이 가장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