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생존자로부터 추출한 두 가지 종류의 항체로 만들어진 실험단계 에볼라 치료제인 지맵(ZMapp)이 에볼라 바이러스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쥐 실험 결과가 발표됐다.

20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Immunit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Vanderbilt University Medical Center의 James Crowe 박사와 University of Texas Medical Branch의 Alexander Bukreyev 박사와 연구진은 "우리는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항체를 이용해 에볼라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체는 바이러스 등 항원의 자극에 의해 만들어져 항원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단백질을 가리킨다.

연구진은 17명의 에볼라 생존자로부터 추출한 혈액을 분석했다. 그 결과 2명의 생존자들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세포로 들어가, 감염의 원인이 되는 것을 막는 항체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실험쥐를 대상으로 한 결과여서 이 결과가 반드시 사람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항체 기반으로 만들어진 지맵은 지난 임상서도 효과가 확인된 바 있지만 지난 임상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종류로 잘 알려진 5개 중 1개만을 표적화한 연구였다.

이번 연구에서는 지맵이 나머지 3가지 에볼라 바이러스 종류를 보호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실험쥐를 통해 증명한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U.S. National Institute of Allergy and Infectious Diseases 의 지원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