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의 견해와는 다르게, 임신 39주이내에 유도분만을 선택하는 것이 제왕절개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새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8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시카고 Northwestern University의 William Grobman 박사와 연구진은 " 이번 연구결과는 임신 39주이내 유도분만을 하는 여성들이 진통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여성들보다 제왕절개 위험이 낮다는 것을 보여준다. 유도분만이 아기에게 위험하다는 추가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이유든 의료적인 이유든, 선택적인 유도분만은 최근 흔하게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의료 집단은 이에 대해 전통적으로 우려를 표하고 있는데, 이유는 유도분만이 긴급 제왕절개나 분만 합병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이유다.

임신 만기는 40주다. 39주동안 태어난 아기도 정상 임신 기간을 다 채우고 태어난 것으로 간주된다.

연구진은 미국 41개 병원에서 임신을 처음 한 건강한 임신 여성 6,100여명을 대상으로 이들을 임의적으로 두 집단으로 나누어 한 집단은 39주에 유도 분만을 하게 하고 나머지 집단은 진통이 올때까지 기다리게 하고 출산하게 했다.

그 결과 유도분만을 한 집단의 제왕절개 비율은 19%였고 임신 만기를 다 채운 표준 케어 집단의 제왕절개 비율은 22% 였다.

연구진은 신생아의 호흡문제, 분만시 발작이나 외상같은 신생아의 합병증에 집중했다. 유도 분만 집단 아기의 신생아 합병증은 4%였고 표준 케어 집단 아기들의 합병증은 5%였다.

연구진은 "일단 유도분만을 하겠다고 고려한다면 출산 예정일을 확실히 알고 있어야한다. 또한 자신의 마지막 생리일에 대한 확신이 있는 여성만이어야 한다. 임신 연령에 대한 믿을 수 있는 정보가 있는 여성들만이 유도 분만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박사는 "유도 분만 집단의 제왕절개 비율이 더 낮은 이유 중 하나로, 일단 임신 만기를 다 채운 여성들의 경우 시간이 더 지날수록 제왕절개 필요성이 높아진다는 게 이유일 수 있다. 이들의 태반은 시간이 지날수록 기능이 약해져 제왕절개를 할 수 밖에 없어 만기를 다 채운 임신여성의 제왕절개 비율이 높아지는 것이다."이라고 설명했다. 

여성들은 분만의 다양한 선택안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이익 및 위험성에 대해 알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선택해야한다고 연구진은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