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동안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예방접종을 받은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의 자폐증 위험이 크게 높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3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Pediatrics 8월 13일자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Tdap 백신은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를 예방하는 백신으로, 신생아와 접촉하거나 아이를 정기적으로 돌볼 엄마, 아빠, 형제, 자매 등 기타 성인들은 백일해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의사들은 권장하고 있다.

미국 Kaiser Permanente 의 Tracy Becerra-Culqui 박사와 연구팀은 2011년에서 2014년사이 태어난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의 어린이 8만2000여명의 의료 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임신 중 Tdap 백신을 접종 받은 엄마는 3만9000여명이었고 이들의 아기 중 출생한 연도에 따라 자폐증 진단을 받은 경우는 1.2%에서 1.8%였다.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여성의 아기들 중에 자폐증 진단을 받은 경우는 1.5%에서 1.9%였다.

연구팀은 "임신 중 백신을 접종한 여성과 접종하지 않는 여성 사이의 차이점은 접종을 받은 여성들이 더 교육을 많이 받았고 임신 기간이 만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런 차이점을 고려해도 백신과 자폐증 위험 사이에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Tdap 백신은 자폐증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조산이나 아기의 저체중 위험과도 연관성이 없었다. 이번 연구는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임신부가 있다면 안전하다는 것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미국 신생아를 위한 비영리기관 March of Dimes의 Lisa Waddell 박사는 "이번 연구는 백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는 추가 증거다. 백일해는 미국에서 매년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 사이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 임신 중 티댑 백신 접종은 신생아를 백일해로부터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