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이행을 위해 추경을 편성했지만, 집행률은 극히 저조했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국당 김승희 의원(사진/양천갑)은 2017 회계연도 결산 100대 사업 중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문제' 사업을 공개했다.

김 의원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국가의 치매책임제' 공약 추진을 위해 복지부는 치매안심센터 설치와 치매안심병원 확충비용으로 총 2,032억원을 증액했다.

하지만, 복지부의 치매안심센터 설치비의 실집행률은 2.9%에 불과, 운영비 집행도 37.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희 의원은 "센터 설치와 병원 확충에 장기간이 소요되는데도, 공약 이행차원 에서 추경을 강행한 탓"이라고 주장했다.

"공공 일자리 확충을 목적으로 한 어린이집 예산시행도 실집행율이 48%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치매안심센터 설치와 마찬가지로 장기간 소요되는 사업임에도 기간 고려 없이 추경을 편성해 예산 집행에도 실패한 채 과다 이월액만 남겼다"고 비판했다.

김승희 의원은 이 밖에 생계급여,긴급복지 사업. 식약처 비정규직 사업 등에서 "정부의 공약 이행을 위해 무리하게 추경까지 했지만, 실집행률 저조라는 최악의 실적만 남겼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7년도 결산(오는 9월 정기국회 국정감사 대 의미하는 듯)을 통해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문제 사업을 짚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