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장에 외부인사 ? 제약인 ?.

제약협회장 자리는 원희목 전 회장이 재임하고 있는 상태에서 정부공직자 윤리위원회가 "원희목 회장이 18대 국회의원(한나라.비례) 때인 2008년 제약산업육성지원특별법을 대표발의 한 것이 제약바이오협회와 밀접한 업무관련성이 있다"는 이유로 "취업제한" 결정을 내리자, 원 회장은 올 1월 30일 이를 수용-사임 함으로써, 7개월 째 갈원일 상근부회장이 제약협회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21일 열린 제약협 이사장단 회의에서는 이정희 이사장이 부이사장단(13명)에 "'후보자'를 1~2명씩 추천"을 당부했으며, 협회는 추천된 인사를 놓고 오는 9월 18일(화) 이사회에서 재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 에서는 13명의 이사진이 각각 1명 이상의 회장 후보자 이름을 메모지에 써내 이를  밀봉, 협회의 문서금고에 보관했으며, 다음 이사회에서 개봉-논의키로 했다.

이사회에 참석한 A제약사 대표는 "내달 이사회 에서 추천된 후보들에 대해 논의는 하겠지만, 어떤 인물들 인지 각자만 아는 상태로, 이날 누가로 결정 될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또 B제약사 대표는 "회장을 꼭 외부에서 모셔야하는가 ?, 그 분이 초 단위로 격변하는 세계 제약시장을 읽고, 방향을 잡을 수 있는 분 인가 ?, 실제로 격변하는 제약산업에 대처할 '메뉴'를 갖고 있고,

'역량'을 발휘 할 수 있는가 ?를 놓고 이사진이 고심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약업계 에서는 "약업의 발전-퇴보 모두가 약업인의 몫(흥망)인데. 굳이 정치권, 복지부 등 의 전직 행정관료를 회장으로 모셔, 무엇을 얻는시대는 지났다. 순수 약업인을 회장으로 해야 한다"는 여론도 비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