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유재라봉사상 수상자 이근주(왼쪽) 약사, 유한양행 이정희 대표이사.

제21회 유재라봉사상 여약사부문 수상의 영광이 캄보디아 헤브론병원 약국 이근주 약사에게 주어졌다.

한국여약사회는 20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27회 한국여약사회 정기총회'및 '제21회 유재라봉사상 여약사부문 시상식'을 진행했다.

제21회 유재라봉사상 여약사부문 수상자인 이근주 약사는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출신으로 대학재학시절부터 취약한 의료환경에 노출된 사람들을 위한 의료봉사활동에 관심을 갖고 봉사에 적극 참여해 왔다.

제약회사 퇴사 후 홀트아동복지회 소아과병원에서 약사로 봉사하며 이후 영등포약사회 여약사위원장을 지내면서 휴가기간을 이용, 세계각처에 필요한 곳에 의료봉사를 꾸준히 실천했다.

이후 더욱 취약한 의료 환경에 노출된 지역을 찾아 봉사해야 한다는 소명을 안고 캄보디아로 이주, 며느리, 엄마의 삶을 포기하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이근주 약사는 봉사활동 뿐 아니라 캄보디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캄보디아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사에 나선 유한양행 이정희(◀사진) 대표이사는 "지난 98년 첫 재정돼 올해로 21회 째를 맞이하는 '유재라 봉사상'은 수상자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높은 명성과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제21회 유재라봉사상 여약사 부문 수상자인 이근주 약사님의 일생 전반에 걸친 발자취는 우리 사회의 꼭 필요한 빛과 소금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

끝으로 "앞으로도 '유재라 봉사상'은 숭고한 자기희생의 봉사정신으로 소외계층에게 사랑을 전하는 아름다운 분을 찾아 시상하는 뜻 깊은 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여약사회 김성순(▶사진) 회장은 "한국여약사회는 사랑, 봉사, 헌신을 기본 정신으로 전문 여약사로서 국내외 불우이웃들에게 사랑을 실천하고있다"며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에 물심양면으로 힘써 주시는 유한양행, 일동제약, 한미약품, 온누리 체인 복지회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여약사회가 급변하는 사회에 작은 보탬이 되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하며 "제21회 유재라봉사상 여약사부분 수상자인 이근주 약사님께 다시 한번 축하 드린다"고 전했다.

유재라 봉사상은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남을 위해 봉사하는 것을 귀중히 여겼으며 영면에 들면서 자신의 전 재산을 유한재단에 기증한 유재라 여사를 기리기 위해 1992년 처음 재정됐다.

여약사 부문은 1998년 처음 개설됐으며 한국여약사회 정기총회에서 별도로 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