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의 혈우병A 치료제 '그린진에프'가 중국에서 성공 할까?.

'그린진에프'는 녹십자가 2010년 10월 세계 두 번째로 개발한 3세대 유전자재조합 혈우병A치료제 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그린진에프'의 미국진출(허가신청완료 단계)을 포기한바 있고, 최근 중국에서는 수행중이든 임상 3상시험을 완료했다.

이에 녹십자는 올해 중국시장에의 제품 출시를 목표로 품목허가 신청을 서두르고 있다.

GC녹십자는 '그린진에프'를 미국과 중국 두 나라에서 임상 진행해 왔었다.

그러나 2016년의 투자비용의 증가-제품출시가 지연되자, 사업성 저하를 우려, 더 많은 비용이 투입돼야하는 미국3상 임상을 중단, 중국시장에 집중키로 한 바 있다.

녹십자는 중국에서 혈액제제 사업을 20년넘게 해온 점이 '그린진에프'의 중국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 할 것으로 보고 있다.  

GC차이나(녹십자 중국법인)는 안휘성에 혈액제제 공장을 두고, 알부민과 아이비글로불린-SN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혈장유래 A형혈우병치료제는 중국시장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진에프' 같은 유전자재조합 제제는 아직 혈장유래 제품에 비해 시장규모는 작다.

즉, 중국 내 혈장유래 제품 시장규모는 약 820억원, 유전자재조합 제제인 박스터의 '애드베이트'는 약 385억원, 화이자의 '진타'가 약 42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등 현재로선 아주 큰 시장으론 볼 수 없지만, 녹십자는 14억2천만명(2019년 우리 통계정) 인구를 잠재시장으로 보고 있다.

GC차이나는 작년 중국에 혈액원 3곳을 추가로 신설, 총 10곳의 혈액원을 운영하는 등 혈액제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18년 매출액은 603억원, 영업이익 255억원을 각각 실현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그린진에프'가 중국시장 안착에 성공한다면 GC차이나의 사업규모가 커지는 것은 물론, 다른 해외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