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제이헬스케어의 위산분비 억제제인 신약 '케이캡'이 3월 출시에도 상반기에 81억원의 원외처방을 기록 하는 등 대한민국 신약들이 주목할 만한 상승기류를 타고있다.

또 글로벌 고혈압 신약인 보령제약의 카나브 군은 올해 1천 300~500억원 처방이 예상되는 등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의약품시장 조사 전문기관인 유비스트와 약업계에 따르면 올 3월 발매한 ▶캐이캡은 4개월만인 6월까지 처방실적 81억원을 올여 올해 200억원을 기록을 예고했다.

글로벌 고혈압 치료제로 떠오른 보령제약의 신약 ▶카나브는 올 상반기에만 원외처방 200억원을 기록했고, 일양의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놀텍, ▶펠루비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제 2형 당뇨약인 동아ST의 ▶슈가논은 복합제와 함께 발매 4년만에 첫 연매출 100억원 돌파를 예고 했다.

주목받는 신약 캐이캡은 위벽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를 칼륨이온과 경쟁적으로 결합,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갖는는 약물 이다.

남미-유럽 등 지구촌 전역에 수출되는 보령의 카나브는 단일품목만 상반기 201억원의 원외 처방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7% 상승한 수치인데, 카나브는 작년 원외처방 402억원을 기록 한 바 있다.

▲(왼쪽부터)씨제이헬스케어 '케이캡정', 동아에스티 '슈가논정', 일양약품 '놀텍정', 보령제약 '카나브정'.

카나브를 활용한 복합제들도 상승기류를 탓다. 현재 라코르, 듀카브, 투베로 등 3종의 복합제 연합군을 이루고 있다.

2013년 카나브와 이뇨제를 결합한 라코르, 2016년엔 카나브+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약물 암로디핀을 결합한 듀카브, 고지혈증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과 카나브를 결합한 투베로를 발매했다.

특히 카나브의 복합제 중 듀카브는 올 상반기에 전년보다 59.9% 늘어난 125억원의 처방, 라코르는 32억원, 투베로는 14억원 처방, 라코르를 포함한 카나브패밀리의 올 상반기 처방액은 총 13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보다 21.0%나 성장 한 것 이다.

LG화학의 당뇨치료제 제미글로도 6월 누계 1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3% 성장했다.

제미글로와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복합제는 298억원이 처방(작년동기 11.6% 증가)됐다.

제미글로와 로수바스타틴 결합한 제미로우를 포함한 ‘제미글로시리즈’는 상반기에만 460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밖에 일양약품의 놀텍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항궤양제 놀텍은 올 상반기 원외 처방액이 142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17.7% 늘었다.

놀텍은 2012년 역류성식도염 적응증을 승인받았고 이후 헬리코박터(H.pylori) 제균 적응증을 추가했다.

동아ST의 당뇨치료제 슈가논도 주목 받았다. 상반기 29억원 처방, 슈가논+메트포르민 복합제 슈가메트은 36억원을 기록하며 총 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57.8% 성장 했다.

이같은 추세이면, 슈가논-슈가메트는 발매 4년차인 올해 처음으로 연간 원외처방액 100억원 훌적 넘을 것으로 보여진다.

종근당의 당뇨치료제 듀비에도 상반기에 93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로 볼때 듀비메트(99억원)를 합쳐 올해 200억원 처방을 예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