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유럽심장학회(ESC Congress, 8/31~9/4)에서 신장애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한 `자렐토(리바록사반)`의 비타민 K 길항제(vitamin K antagonist, 이하 VKA) 대비, 신기능 보전 혜택을 확인한 리얼월드 연구결과 2건이 발표됐다.

9일 2019 유럽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보고에 따르면 관찰연구 전문의 RELOADED연구와 CALLIPER 연구 결과, 자렐토는 신장질환 등 동반질환이 있는 심방세동 환자에서 VKA 대비, 비슷한 뇌졸중 위험감소 효과 및 향상된 안전성 결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료보험 청구 데이터에 기록된 22,339명의 데이터(익명)를 후향 분석한 RELOADED 연구는 신질환을 동반한 심방세동 환자들을 대상으로▶자렐토를 포함한 비-비타민K 길항 경구용 항응고제(non-vitamin K antagonist oral anticoagulant, NOAC), 혹은 ▶VKA(펜프로쿠몬)를 투약했을 때, ▶신질환이 투석이 필요한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되는 '상대적위험도'를 평가했다.

이 연구에서 자렐토는 VKA에 비해 신부전으로 진행될 위험을 73% 감소시켰으며, 급성 신장 손상 위험은 44%나 낮추었다.

또, 제2형 당뇨병과 만성 신장질환을 동반한 심방세동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CALLIPER 연구에서는 자렐토는 해당 환자군에서 VKA(와파린) 대비 유사한 효과와 신기능 저하 상대위험을 47%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등 안전성이 우월했다.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하지않은 만성 신장질환자에서도 자렐토는 와파린 대비 신기능 저하 상대위험을 50% 낮추어, 당뇨병 동반 여부에 관계없이 일관된 신기능 보전을 나타냈다.

이 연구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임상에서 신장질환 동반 환자에서 자렐토(15mg, 1일 1회)의 효과와 안전성을 와파린과 비교 평가하기 위해,  미국 의료청구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7,372명의 심방세동 환자들을 분석했다.

이번 발표의 두 가지 리얼월드 연구 결과는 이전의 자렐토의 긍정적인 임상 근거를 더 뒷받침하는 것이다.

VKA 대비, 자렐토의 신기능 보전 혜택은 3상 임상시험 ROCKET-AF 연구에서 처음으로 관찰됐다.

이후의 리얼월드 데이터들을 통해 자렐토를 포함한 NOAC이 와파린 대비 만성 또는 급성 신장 사건의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미국 코네티컷 약학대학의 크레이그 콜만(Craig Coleman) 교수는 "당뇨병과 같은 특정 동반질환을 가진 환자의 신장 기능은 나이가 들수록 감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심방세동은 고령에서 더많은 것으로, 환자의 독립적인 생활과 삶의 질을 유지를 위해, 필요한 신장기능 유지 치료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태평양 8개국 심혈관 건강 및 정책 전문가들이 발표한 최신 보고서는 보건 체계에서 NOAC의 역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뇌졸중 위험감소를 위한 NOAC의 예방요법은 VKA요법과 유사한 효과를 보이면서,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치 않아 복약이 쉽고, 심각한 출혈 위험이 낮아 아시아 지역 심방세동 환자들에게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왔다.

이번 RELOADED 및 CALLIPER 연구는 NOAC의 신기능 보전이라는 또 다른 혜택을 확인해 주었으며, 이것은 아·태 지역의 신장질환을 동반환 고령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