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부터 처음으로 실제 적용된 의약품 일련번호제 시행 후 처음으로 미(未)이행 도매업체 행정처분 대상 98곳이 나왔으며, 이 가운데 18곳이 제외처분을 받았다.

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출하시 일련번호 보고율이 50% 미만 도매업체는 98곳, 업무정지 등 행정조치기 취해졌으며, 동시에 이의신청도 받았다.

심평원이 공개한 전체 상반기 유통업체의 평균 보고율은 89.1%, 출하시 일련번호 보고율 50% 이상인 업체는 2591개소(96.4%), 50% 미만인 업체는 98곳(3.6%)으로, 이들은 업무정지 등 제재 대상이다. 

▲서울 소재 모 의약품도매업체 진열 보관대. 연매출 1천억원인 이 도매상 에선 하루 거래건수가 수만 건에 달하고 있어 '누락제로'는 영원한 숙제. 따라서 비고의적 누락 등에 대하 개선책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심평원은 제재대상 도매업체 98곳에 대해 소명 기회를 제공했는데, "18곳은  소명이 이유있다"로 판단돼 '제외'를 결정했다.

심평원은 이의 신청을 하지 않았거나, 기각된 80곳을 행정처분 최종 의뢰대상으로 확정, 보건소 등에 통보키로 했다.

상반기 업무정지를 피한 도매상은 공급 전량을 수출한 업체가 '의약품 수출신고필증'을 제출했거나, 약가인하 처리에 의해 'ZD' 코드를 기재한 경우, 프로그램 오류로 보고를 누락한 경우 등 이다.

프로그램 오류로 인한 보고 누락 도매업체도 있었는데, 이들은 이의신청서와 함께 프로그램 업체 소견서(장애 내역 포함)를 보냈고, 심평원은 이를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