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 바이오 시밀러 기술수출 첫 수익발생 회복에 도움줘

동아ST가 올 3분기의 전문약 매출이, 전기에 이어 상승세를 보이면서, 3년간의 부진을 씻고 경영전반이 회복-안정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당뇨약 '슈가논'의 처방 증가, 도입 제품인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의 시장영향력 상승, 일본에의 기술수출료 수입 발생 등에 힘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동아ST는 올 3분기 매출 1617억원을 실현, 전년 동기보다 14.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15억원으로 전년동기(82억원) 보다 1.6배나 늘었다.

영업이익의 급증은 기술료수입 발생에 힘입었다.

동아ST는 2014년 일본 삼화화학연구소(SKK)에 기술이전한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DA-3880'가 지난달(9월) 일본 후생노동성의 판매허가를 받음으로써, 기술료수익(마일스톤) 효과가 얻게됐다.

여기에 더해 당뇨병치료제 '슈가논(DA-1229)'의 브라질 허가신청(NDA)과 남미 지역 발매로 인한 마일스톤 등이 반영돼 60억원가량의 수익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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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의 전문의약품(ETC) 매출은 824억원, 전년동기 대비 5.6% 성장했다. 이는 3분기 연속 분기매출 상승으로 2016년 2분기 이후 3여 년만에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것 이다.

슈가논은 동아ST가 자체 개발한 당뇨치료제,로 동아가 국내 시장에 아홉번째 선보인 DPP-4 억제제인데 스티렌의 매출 감소를 커버했다.

이 슈가논은 올 3분기에 29억원이 처방, 전년동기 보다 50.2%의 성장을 기록, 출시 3년만에 빛을 발했다.

                                               ▲동아ST의 올 1~3분기 주요 전문의약품(4종)의 매출(단위: 억원/자료: 동아ST)

슈가논은 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DPP-4)를 저해하는 기전으로 2016년 3월 발매, DPP-4 억제제 계열 중 가장 늦게 시장에 진입했지만 동아ST의 파워 제품으로 떠오른 것 이다.

이런 가운데 올들어 도입상품 신약 '주블리아'도 매출상승에 한몫했다.

주블리아는 3분기 54억원을 판매, 전년동기 보다 42.2%나 성장했다.

주블리아는 '에피나코나졸' 성분의 바르는 손발톱무좀 치료제로, 2014년 일본의 카켄제약이 개발했으며, 동아ST가  2017년 이를 전략제품으로 도입했다.

주블리아는 올 1~3분기 누계 매출 139억원을 올려 2년 여 만에 시장안착과 함께, 주력품인 슈가논의 매출을 뛰어넘었다.

동아ST는 신설된 후 전문의약품, 의료기기, 해외사업 등을 담당했는데, 매출은 2014년 5681억원, 2015년 5679억원, 2016년 5603억원, 2017년 5548억원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는 간판 제품인 위염치료제 '스티렌'의 매출공백 때문이었다.

2002년 발매된 스티렌은 한때 연 매출 800억원 이상을 올렸지만, 급여제한과 약가인하, 제네릭경쟁 심화 등으로 매출이 빠른 속도로 줄었들었다.

이런 가운데 동아ST는 다른 전문약의 매출 급감를 겪었다.

실제로 동아ST의 전문약 매출은 2015년 3304억원, 2016년 3119억원, 2017년 2971억원까지로 뒷걸음질 쳤다.

그러나 올들어 일본 SKK에 기술이전한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DA-3880'가 지난달(9월) 일본 후생노동성의 판매허가를 받음으로써, 기술료수익(마일스톤) 효과가 얻게됐고, 자체 개발한 당뇨약 '슈가논의 브라질 허가신청과 함께 남미 발매에 따른 마일스톤 등이 발생, 회복-상승세를 보인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