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제약이 일동제약의 '투탑스플러스'와 동일성분의 고혈압 '3복합제'를 공급한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하나제약이 허가를 신청한 텔미사르탄-암로디핀베실산염-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의 조합인 '텔미디핀플러스' 등 4품목의 시판을 승인했다.

텔미디핀플러스는 일동이 지난 2017년 7월 25일 허가받은 투탑스플러스와 같은 성분의3복합제 이다.

투탑스플러스는 기존에 없는 신조합 복합제로 인정받았었고, 2023년 7월 24일까지 재심사 대상으로 지정받음에 따라, 동일성분의 후발의약품은 이 후에나 가능하다.

하지만 하나제약이 이번에 텔미디핀플러스라는 제품명으로 이 3제약을 허가 받은 것은 일동 '투탑스플러스의 '쌍둥이 약물' 이어서 가능했다.

현재 텔미디핀플러스와 같이 ARB-CCB-이뇨제 성분이 결합한 고혈압 3제 복합제는 4개의 조합 제품이 나와있다.

즉, 다이이찌산쿄의 ▶'세비카에이치씨티'(올메사탄-암로디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가 있고, 한미약품이 로사르탄-암로디핀-클로르탈리돈 조합의 ▶아모잘탄플러스를 판매중 이다.

이어 일동제약이 텔미사르탄-암로디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조합의 ▶투탑스플러스를, 올 8월엔 유한양행이 텔미사르판-암로디핀베실산염-클로르탈리돈 조합의 ▶투루셋을 허가받는 등 모두 4개의 3복합제가 있다.

또 선발 '세비카에이치씨티'의 제네릭이 올 상반기에 선뵈,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한편 일동의 투탑스플러스는 올 상반기 원외처방액(기준 유비스트)이 20억원으로, 세비카에이치씨티(156억원), 아모잘탄플러스(82억원)에 이어 3위 이다.

즉 투탑스플러스는 약효-안정성 등이 뛰어나지만 3위이며, 여기에 최근 세비카HCT 제네릭 15개사가 합류, 일동의 시장확대는 더 어려워졌다.

그러나 시장전문가들은 "영업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하나제약을 통한 형제제품의 생산공급은 1, 2위와의 격차를 좁히는 효과를 가져 올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