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캔제품 중심 905억 수출 실현... 전년比 27%성장
59년전 알약, 현재는 국민 드링크제로 모두에 사랑받아

글로벌 드링크제인 동아제약의 자양강장제 '박카스'가 작년 매출 3000억원을 가볍게 돌파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동아제약의 박카스는 지난해 국내 매출 2343억원을 기록했다.

박카스는 베트남을 제외한 수출은 동아ST가, 내수와 베트남 시장은 동아제약이 맡고 있는데 수출에서 905억원을 실현 했다.  

동아제약, 동아ST는 2013년 3월 동아제약이 기업분할 되면서 신설된 각각의 법인으로, 동아ST는 전문약, 의료기기, 해외 사업을-동아제약은 일반의약품과 소비재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동아제약(비상장)은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금감원에 제출된 동아에스티의 자료에 따르면  작년 박카스는 905억원을 수출했다.

이는 2018년의 715억원보다 26.6%나 성장한 최고의 실적. 내수와 수출을 합한 박카스의 작년 총 매출은 3248억원으로 2018년 대비 9.6% 성장했다.

내수-수출 모두에서 최고의 성장을 실현 40여년만에 처음으로 300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박카스는 만 59년전인 1961년 알약(고 강중희 회장) 강장제로 발매된 후 앰플 제형, 드링크 제형 등 여러 변화를 거처 '박카스D라는 국민 드링크로 우둑섰다.

동아제약은 1990년대 초 '박카스F(포르테)'로 리뉴얼, 2005년 3월 타우린 성분을 두 배(2000mg)로 늘린 드링크인 '박카스D(더블)'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2011년에는 약국 이외의 장소에서도 판매가 가능한 의약외품으로 전환, 편의점용 '박카스F'를 출시했다.

박카스는 지난 2008년 1215억으로 1천억원 넘기면서, 2009년 1185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2010년 이후 매출증가를 이어가고 있는데, 2009년 부터 지난해까지 11년만에 2배 이상 매출이 늘어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박카스의 매출 성장은 해외 시장수요가 급증에 힘입었다.

동아ST는 동남 아시아를 집중 공략, 지난해의 경우 캔제품으로 905억원을 수출했다.

캄보디아를 주축으로 미얀마, 필리핀, 대만, 과테말라 등에 캔박카스로 수출했는데 초기(2009년)엔 연간 겨우 20억원이었든 수출액이 작년엔 905억원을 실현 했고, 올핸 1000억원을 가볍게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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