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을 여행중인 한국인 부부가 현지에서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자가격리(호텔) 중 '규정'을 위반, 벌금을 부과받았는데, 이를 납부치 않고 한국으로 돌아가려다가 제지 당했다.

3일 대만의 언론 연합보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이를 어긴 한국인 부부가 타오위안공항을 통해 '출경' 하려다가 현지 당국에 발견돼 제지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보 등 현지 언론은 이 한국인 부부는 지난 2월 여행 목적으로 가오슝 공항을 통해 대만에 들어왔다가, 호텔에서 코로나-19 감염증 격리 규칙을 위반, 가오슝시 당국으로 부터 1인당 15만 대만달러(한화 약 6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으나, 이를 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보다 앞서인 1일 가오슝시 당국은 벌금 징수를 위해 이들 부부가 머물고 있는  호텔을 방문했지만, 이들은 호텔을 떠난 뒤였다는 것 이다.

한편 가오슝시 당국은 이 한국인 부부를 상대로 조사 중인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