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토르라, 노화-수명-당뇨-암 등 질병 유발 '식별표'로 삼아

                                                     ▲한국 연구팀이 인도산 후추에서 항암효괴가 확인된 ‘엠토르(mTOR)’를 발견 했다.

국내 연구진이 인도산 후추에서 암세포만 골라 죽일 수 있는 물질을 찾아냈다.

이 물질이 암세포에 작용하는 과정도 확인, 연구를 계속하면 새로운 표적 항암제 후보물질이 개발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10일 연세대 생명공학과 변상균 교수(사진) 연구팀에 따르면 인도산 후추에 함유된 ‘파이퍼롱구민(PL)’이라는 물질이 암세포만을 골라 죽이는 효과가 뛰어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6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엠토르(mTOR)’라는 단백질이 암세포에서 특히 활성도가 높다는 것에 주목했다.

변 교수는 “엠토르는 노화와 수명, 당뇨, 암 등 다양한 질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특히 "암을 유발하는 다양한 신호전달경로가 이 단백질을 거치기 때문에 제약사에서도 항암 목적으로 큰 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엠토르가 높은 활성을 보이는 세포를 암세포로 식별해 골라 죽이는 방법에 주목했다는 것. 엠토르의 활성을 ‘암세포 식별표’로 활용한 것이다.

FDA(미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은 약물과 생리활성물질 1576가지를 직접 일일이 세포에 주입한 뒤 배양하는 방법으로, 엠토르가 높은 활성을 보이는 세포를 골라 죽이는지를 FMF FMF G에서 확인했다. 시험결과 인도산 후추의 파이퍼롱구민이 부작용은 적고 암에 효과가 뛰어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