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은 금품수수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직원에 대해 '직위해제'와 함께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어제(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부 직원이 금품 및 향응 등 뇌물 수수혐의를 받고있다"고 발표하고 원주 본부를 압수수색 했다.

24일 건보공단은 설명자료를 통해 "지난 2017년 3월 전산시스템 개발 업체 선정 과정에서 금품수수 혐의로 일부 직원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음에,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면서 "경찰수사 결과 금품수수가 사실로 밝혀지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문책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직원들은 지난 2017년 130억원 대의 전산개발 사업을 발주하면서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기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관련 업체는 사업 수주액의 4% 가량을 직원들에게 현금으로 주기로 약속하고, 골프 및 해외여행 경비 지원 등 뇌물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건보공단은 "발주 및 계약업무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2018년 정보화사업 전담지원조직 구성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공정성 확보를 위한 계약관련 제규정 일제 정비 등 계약업무 전반을 개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18년부터 진행중인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한 개혁을 통해 업무수행과 관련한 사업 등을 한 점 의혹도 없이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