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 중국에 완제 수출길 터...14억인구 '무한' 기대

최근 2년 유럽에 아토피치료제 기술수출로 총 4억200만 달러 수입 확보

27일 약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유럽에 '아토피피부염' '통풍'의 신약기술을 수출한 데 이어, JW홀딩스는 종합영양수액제의 중국수출에 성공했다.

최근 2년간 3건의 기술수출 계약으로 그룹전체의 수익성도 개선될 수 있게됐다,

JW홀딩스는 26일자 증시공시에서 중국 뤄신제약그룹(산둥)과 글로벌 스타제품으로 떠오른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의 기술수출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위너프' 관련은 중국본토와 홍콩, 마카오까지 시장독점 및 상업화 권리를 산둥뤄신에 넘기는 조건으로, '위너프'의 생산-공급은 JW생명과학이 담당한다.

JW홀딩스는 이번 기술수출 계약에 따라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upfront fee) 500만 달러(약 56억 원)를 확보했다.

관련 총 계약금은 3900만달러(약 440억원). 개발-허가-상업화 등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 명목으로 도 최대 3400만달러(약 384억 원)를 보장받기로 했다. 발매 이후 중국 내 순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추가될 수 있는데, 양사는 완제품 공급 계약관련 사항은 비공개 했다.

'위너프'는 하나의 용기를 3개의 방으로 구분, 지질, 포도당, 아미노산 등 3개 성분을 동시에 체내로 공급하는 '3챔버 종합영양수액제로 정제어유(20%), 정제대두유(30%), 올리브유(25%), MCT(25%) 등 4가지 지질 성분과 포도당, 아미노산 등으로 구성돼있다.

이는 기존 제품보다 더 고함량의 정제어유를 포함하고 있어 환자의 면역력 향상과 회복을 촉진하는 오메가3와 오메가6 지방산 함유량이 더 많다. 국내판매는 JW중외제약이 담당하고 있는데 지난해 557억원을 판매했다.

이번의 계약규모는 적은 편. 그러나 중국의 14억명 인구숫자로 볼 때 종합영양수액제의 수요는 상상을 뛰어넘는 성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국내외 약업계로부터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 시장조사 전문 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중국 3챔버 종합영양수액제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25.5%. 이는 같은기간 전 세계 3챔버 종합영양수액제의 평균 시장성장률(9.1%)의 3배에 육박한다.

JW홀딩스는 "'위너프'의 중국 허가 후 완제품의 생산은 자회사인 JW생명과학이 담당하게된다"고 밝혔다.

JW홀딩스의 한성권 대표는 "국내 수액시장을 선도해온 JW가 과감한 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전 세계에서 고부가가치 종합영양수액제로 인정을 받고 있다"면서 “이번 기술수출을 계기로 위너프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가할 것"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한편 앞서 JW중외제약은 신약기술 수출 2건을 연달아 성사시켰다.

2018년 8월 덴마크 제약사인 레오파마와 전임상 단계인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JW1601'의 기술수출을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1700만달러를 포함, 총 계약 규모는 4억200만달러. 올 8월에는 중국 난징심시어동유안파마슈티컬과 통풍치료제 'URC102'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금으로 500만달러를  받았고, 총 계약액은 7000만달러 규모에 달한다.

JW중외제약은 이 2건 계약으로 총 2200만달러(260억원)의 계약금 수입을 올렸다. 이는 JW중외제약의 2018년 영업이익 216억원보다 많다.

JW중외제약은 이 2건 계약금을 회계상으론 다르게 반영했다. 'JW1601' 관련 계약금 1700만달러는 170억원을 계약 직후인 2018년 8월 일시 인식, 나머지 13억원을 20개월동안(2018년 8월~2020년 3월) 분할 인식하는 방식으로 했다. 'URC102' 관련 계약금 500만달러는 지난해 3분기 일시 인식했다.

                                      ▲중외 3체임버 생산 시설(이 수액부문은 세계 톱으로 꼽힌다). 

이번 중국에 기술을 이전한 위너프는 이미 유럽으로도 진출, 기술료 수입을 올렸다.

JW홀딩스는 7년전인 2013년 7월에도 영양수액제의 기술수출 계약을 실현했다. 수입한 박스터가 위너프를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당시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으로 2500만달러를 받는 등 단계별 기술료를 포함한 총 계약규모는 최대 3500만달러. 이는 아시아의 제약사가 글로벌 수액제 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 최고 이다.

2018년엔 '피노멜'(위너프의 유럽 제품명)의 유럽 승인으로 JW홀딩스는 약속받은 마일스톤 중 400만달러를 받은 바 있다. 나머지 마일스톤 600만달러는 유럽 이외 지역의 지역에서 허가를 획득하면 받게 된다.

JW그룹은 R&D 투자가 이 같이 기술수출의 성과로 이어지면서, 내외부로 부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는 선순환 성과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연구개발(R&D)에의 지출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었는데, 지난핸 는 19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이 기술료의 수익으로 적자 폭을 크게 줄일 수 있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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