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파마킹 제명 선례 있어..."자진탈퇴" 유력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의약품 제조에서 주성분을 임의 변경했다"는 혐의 등으로 식약처 조사를 받고 있는 바이넥스에 대해 정회원사 에서 제명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오는 14일 이사장단 회의를 열고, 바이넥스 사태 안건을 윤리위원회에 회부를 결정했다.

11일 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K-바이오 위상 추락과 국민 건강권 수호 차원에서 일벌백계 필요성" 등을 강조, 14일 이사장단 회의를 열어 이를 논의키로 했다.

1945년 한국제약바이오협회(당시 조선약품공업협회) 설립 이래 정회원사에 대한 제명은 파마킹 1곳이 있다.

파마킹은 2016년 리베이트로 검찰에 기소됐고, 협회 윤리위가 자격정지 처분을 결정하자 자진탈퇴 한바있다.

바이넥스는 기업명이 순천당제약 때인 1957년 제약협회 정회원으로 가입해 65년 동안 회원사로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의 윤리위원회는 위원장을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이 맡고 있는 것을 비롯, 오흥주 동국제약 사장(부위원장), 이원범 환인제약 사장(위원) 등 7인으로 구성돼 있다.

윤리위가 소집되면 바이넥스 측에선 상황 전반을 소명할 최고경영진 등 최소 1명이 출석 소명해야 한다.
 
윤리위 한 관계자는 "원료 조작은 치명적인 것으로, 회원사 자격 박탈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