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관련 균주분쟁-ITC 소송비용 지출 등 영향 준 듯

메디톡스사가 식약처로 부터 대부분의 톡신제품에 대한 허가취소 처분(집행정지 중)을 받았는데, 이로인해 매출감소-영업손실 등의 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메디톡신주 3개 품목(50·100·150mg)의 제조·판매금지-허가취소 처분을 받았다.

처는 "메디톡스가 톡신제품을 허가 받은 것과 다른 원액을 사용했음에도 '허가원액'으로 생산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했다"고 행정처분 이유를 밝힌바 있다.

13일 메디톡스가 공시한바에 따르면 2020년 매출 1408억원으로, 2019년의 2059억원 대비, 무려 31.6%나 감소했다.

메디톡스는 창업후 2019년까지-약 14년 간은 급성장 했다. 2010년 매출 211억원 에서 2019년 2059억원으로 만 10년에 10배의 성장을 실했다.

그러나 식약처로 부터 허가규정 위반으로 2020년 5월 보툴리눔 톡신 주요 3품목에 대한 무더기 허가취소 처분을 받았다(집행지처분 중).

허가취소 처분은 10월 메디톡신 120단위와 코어톡스를 12월엔 마지막 남은 이노톡스마저도 허가취소 처분을 받았다.

2019년 기준, 허가취소 처분을 받은 품목의 생산실적은 1171억원으로, 메디톡스 전체 매출의 57%에 달하는 액수이다.

메디톡스사는 법원에 소송을 제기 '집행정지'를 이끌어냄으로써 판매는 할 수 있게됐지만, 이미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본안소송에서 집행정지의 반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실적저조는 대웅제약과의 '균주분쟁(국내 및 미국 ITC)'에 수백억원이 소요됐고, 소송으로 인한 '스텐스' 불안이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메디톡스사는 지난해 37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는 사업초기인 2005년(-11억원) 이후 15년 만의 영업손실 이다.

영업이익은 2014년 500억원, 2015년 517억원, 2016년 752억원, 2017년 902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다 2018년 855억원으로 소폭 감소, 2019년엔 257억원으로 크게 떨어졌다.

이 같은 실적후퇴는 2019년 2월 메디톡스가 "미국 ITC(미국국제무역위원회)에 대웅제약에 대해 자사의 톡신균주를 '도용'했다"고 소송을 제기한 것과 지난핸 식약처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처분 취소소송 비용 등의 지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