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경쟁 격화 예고...아질렉트 이어 제네릭 2차전

명인제약(회장 이행명)이 로슈의 파킨슨병 치료제인 '마도파(◀사진/레보도파·벤세라짓)'의 첫 제네릭을 허가 받았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라면 14일자로 '마도파'의 제네릭인 명인제약의 명도파정(50/200mg)을 허가했다.

명인제약은 지난 2019년 5월 마도파 제네릭의 생동시험을 승인 받은 후 2년여 만에 제품허가를 받은 것 이다.

오리지널인 로슈의 마도파는 30년전인 1992년 '마도파에취비에스캡슐'로 국내 허가를 받았으며, 1996년에는 확산정이, 2006년에는 정제를 각각 허가 받았다.

처방액은 작년엔 133억원(2012년부터 한독서 판매), 2019년엔 129원, 2018년엔 80억원, 2017년엔 7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명인제약이 품목허가를 받은 제네릭 명도파정은 '마도파'의 첫 제네릭이라는 점에서 제약업계-의료계 모두로 부터 주목 받고있다.

마도파 외에 국내 도입된 파킨슨 치료제는 룬드백의 '아질렉트(라사길린메실산염)'이 있는데, 이 품목의 경우 제네릭 출시후 처방이 대폭 줄어든 바 있다.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아질렉트 매출은 2019년 160억 원이었으나, 제네릭 출시로 인해 지난해에는 120억 원으로 25% 가량 줄었다.

따라서 '마도파'의 경우 명인제약의 제네릭 '명도파' 출시로 시장을 나눠가질 수 박에 없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