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영철 제넥신 대표 "글로벌 임상 진행하겠다" 밝혀
DNA 백신,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임상 2·3상 신청 

국내 기업인 제넥신이 "개발 중인 코로나 DNA 백신이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다"는 임상1상 시험결과를 공개했다.

2일 제넥신은 의학논문 사전 공개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에 자사가 개발 중인 DNA 백신 ‘GX-19N’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표면에 돋은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를 인체에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방식 이다.

보통 주사기만으로는 세포핵 안까지 DNA를 전달하기 어려워 전기천공장치(전기충격)를 함께 쓴다.

제넥신에 따르면 백신 DNA에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유전자와 함께 돌연변이가 거의 없는 바이러스 안쪽 단백질 유전자도 추가했으며, 이를 통해 면역세포인 T세포도 대량화를 유도한다.

제넥신은 임상에서 19세에서 55세까지 21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GX-19N 3mg을 4주 간격으로 2번 투여, 임상 1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GX-19N 3mg 투여 후 총 10명에서 약물 이상반응이 나타났으나 모두 경미한 수준이었고, 심각한 이상 반응을 보였거나, 부작용으로 임상을 중단한 참가자는 없었다.

제넥신은 “두 번째 투여에서도 부작용이 더 증가하지 않아 DNA 백신의 높은 안전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에서는 "유효성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스파이크와 RBD(수용체결합영역) 단백질 결합 항체는 약 81%에서 4배 이상 증가했다. 중화 항체도 투여전보다 의미 있는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임상 참가자 20명 중 최소 18명에서 회복기 환자와 같은 수준 이상의 T세포 면역 반응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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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은 “T세포 반응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 변이에도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제넥신은 1상을 성공적인 것으로 판단, 국내선 가장 먼저 로 코로나 백신 임상 2상에 진입했다.

또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임상 2·3상 승인 신청도 냈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는 “이번 임상을 통해 GX-19N의 높은 안전성과 폭넓고 강한 T세포 반응을 확인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빠르게 글로벌 임상 2·3상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약품은 지난달 제넥신과 이 백신의 수탁생산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