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 결함으로 인한 희귀질환 1~2회 주입 완치기대
2025년까지 연평균 25%고성장 기대되는 주목할 부문 

SK(주)가 미국 세포·유전자 치료제(Cell-Gene Therapy, CGT) CDMO의 CBM(The Center for Breakthrough Medicines)사에 3억5000만 달러(한화 약 4200억 원)을 투자,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0일 약업계에 따르면 이는 SK가 지난해 3월 프랑스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이포스케시(Yposkesi)社를 인수한 지 약 9개월만으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이번 투자는 의미하는 바가크다.

SK는 이번 CBM에의 투자를 통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주요 의약품 시장에서 합성 바이오 신약과 혁신 바이오 신약을 생산하는 글로벌 선도 CDMO로의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합성 의약품 분야는 미국·유럽·한국을 잇는 글로벌 생산 체계를 구축, 매출액 기준 글로벌 탑 5 CDMO로 떠올랐다.

세포·유전자 치료제는 유전자 및 세포 주입을 통한 혁신적 개인 맞춤형 치료제 이다.

이는 '유전' 결함으로 인한 희귀 질환을 1~2회 유전자 주입으로 완치 수준에 이르게 하는 효능으로, 글로벌 컨설팅업체 딜로이트 등에 따르면 2025년까지 연평균 25%의 높은 시장 성장세가 기대되는 부문 이다. 

CBM은 세포·유전자 치료제의 핵심 원료인 ▶플라스미드(Plasmid) DNA 디자인·생산부터 바이러스 벡터 생산, 세포주 생산, ▶세포 처리, 분석 시험 및 최종 완제품에 이르는 전 과정에 핵심 R&D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곳 이다.

'플라스미드'는 유전자 치료제의 원료물질로 이용되며, 코로나 백신의 mRNA 수잔의  주원료로 최근 가치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CBM은 글로벌 성장세에 힘입어 2025년까지 70만 평방피트(약 2만 평) 규모의 세계 최대 세포·유전자 치료제 생산설비를 계획하고 있는데, 향후 4년간 전문인력 2000여 명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CBM은 미국 내 유일한 세포·유전자 치료제 특화 바이오클러스터인 필라델피아의 셀리콘밸리(Cellicon Valley)에 위치하고 있어, 빠른 사업 확장이 가능한 조건을 갖고있다.

셀리콘밸리는 필라델피아에서 유전자치료, 줄기세포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조성한 특화지역으로, 100여 개의 대학과 병원, 1,700여 개의 제약사, 7만여 명의 전문가가 집결, 고객 확보-인력 유치 등에서 최고의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 장소고 꼽힌다.

SK는 2017년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ristol Myers Squibb; BMS)의 아일랜드 스워즈 공장과 2018년 미국 앰팩(AMPAC), 2021년 프랑스 이포스케시(Yposkesi)를 차례로 인수, 글로벌 입지를 강화해 왔는데, 2019년에는 글로벌 CDMO 통합법인인 SK팜테코를 설립, 더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CBM 브라이언 오닐(Brian O’Neill) 창업자 및 이사회 의장은 "SK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면서 "파트너십이 수천 개의 새로운 치료법이 허가받고 상용화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SK 이동훈 바이오 투자센터장은 "CBM 투자를 통해 2025년까지 미국과 유럽, 아시아  거점 별로 합성·바이오 의약품 사업의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CMO 파이낸셜 스토리의 핵심축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오 CDMO 집중 육성을 통해 세계 1위의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