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아모잘탄 출시후 패밀리 제품 누적매출 1조실현

한미약품이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7일 약업계에 따르면 한미는 대형복합 브렌드인 '아모잘탄(암로디핀베실산염+로사르탄)'을 보유하고 있는데, 최근 식약처에 '클로잘탄'이라는 새 제품을 허가 신청했다.

'클로잘탄'은 한미가 지난 2020년 12월 '상표권'을 등록했기 때문에 약업계 에서는 이미 알려진 제품명 이다.

클로잘탄은 2년전 상표권 등록때 이미 임상3상을 진행중인 고혈압 복합제로, 후보명인 'HCP-1904'로 알린 바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클리니컬트라이얼스에 따르면 HCP-1904는 ARB(안지오텐신II 수용체 차단제)계 고혈압복합제 성분인 '로사르탄'과 이뇨제인 '클로르탈리돈'을 결합한 복합제 후보이다.

브랜드명이 클로르탈리돈의 '클로'와 로사르탄의 '잘탄' 결합은 HCP-1904에의 무게를 더해준다.

한미는 지금까진 '로사르탄'과 CCB(칼슘채널차단제) 계열 고혈압치료제 성분 '암로디핀' 복합제에 집중했었고. 약효-인지도-선호도 모두에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대표적인 제품이 '아모잘탄'. 시장조사 전문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0년 원외처방액 821억원으로, 이는 베링거 '트윈스타(텔미사르탄+암로디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처방된 고혈압 치료제 이다.

아모잘탄 이후엔 로사르탄+암로디핀 기본의 패밀리 제품을 계속 출시했다.

2017년 아모잘탄플러스(로사르탄+암로디핀+클로르탈리돈), 아모잘탄큐(로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2020년 아모잘탄엑스큐(로사르탄+에제티미브+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등으로 이어졌다.

2021년의 아모잘탄 패밀리는 아모잘탄 출시(2009년)후 누적 처방 1조원을 달성, 고혈압약제 시장에서 톱임을 입증했다.

한미는 아모잘탄플러스 발매 때 '클로르탈리돈'의 장점을 홍보해왔었다.

'클로르탈리돈'은 약효지속 시간이 길고, ALLHAT 연구들을 통해 CCB, ACEI(앤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와 거의 동등한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도 입증된 이뇨제.

한미약품은 '클로르탈리돈'의 이 같은 장점을 살려 로사르탄 단일제에에서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 환자층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작년 약업계 전체가 로사르탄 에서의 아지도 불순물 검출 논란 때, 식약처 조치 전인 9월부터, 안전성이 입증된 로사르탄 제제를 신속 생산, 판매중단 위험을 피했다. 결과는 판매중단된 타사 제품의 처방을 흡수로 이어졌다.

약업계는 이 같은 '혼란의 터널'을 통과한 한미약품이 새 로사르탄 브랜드로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나갈지를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