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이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S-217622(제품명 조코바)의 상용화까지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일동제약은 지난 17일 공시를 통해 조코바의 임상2/3상 시험 계획이 변경 승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시오노기제약은 지난달 20일 일본 PMDA(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로부터 임상시험계획서 변경 승인을 받았고, 이에 지난달 27일 일동제약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서를 변경 신청했는데, 이후 20여일 만에 변경이 승인된 것이다.

일동제약의 임상시험 변경이 진행되는 동안 시오노기는 해당 임상시험의 탑라인 결과를 발표, 유효성을 입증하는 데 성공하면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임상시험 변경 승인에 따라 국내에서는 긴급사용승인 절차를 밟거나 일반적인 방법으로 허가를 신청하는 두 가지 선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동향을 감안하면 긴급사용승인 대상으로 검토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코로나19 환자가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은 물론 오는 겨울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된다는 발표가 있었고 따라서 코로나19 치료제는 앞으로도 계속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17일 식약처가 화이자의 오미크론 변이 대응 2가 백신을 긴급사용승인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조코바 역시 긴급사용승인 절차를 통해 허가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에서 시오노기 제약이 긴급사용신청을 통해 승인을 받는 데 성공하면 국내 검토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향후 PMDA의 판단을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