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병의원의 외래 처방액은 17조원으로 전년보다 5% 늘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항생제, 진해거담제 등의 처방수요가 많았다.

그러나 작년의 전년比 처방액 증가율 5%는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기 전인 2018년과 2019년의 처방액 증가율 각각 전년비 증가율 각각 8.1%, 8.2% 였던 것에 비해선 크게 떨어지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극심한 코로나19 발생 증가로, 위급환자를 제외, 병원이용을 자제한 때문으로 보여진다.

25일 의약품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외래처방 누적액은 16조9671억원으로 전년보다 5.3% 증가, 액수 기준으로 역대 최다액을 기록했다.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본격 확산 초기인 2020년의 외래 처방액은 15조 6365억원으로 전년보다 2.7% 증가, 2021년엔 16조1126억원으로 전년보다 3% 증가를 보였다.

작년 외래처방액 증가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은 연초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 수십만명이 쏟아지면서 코로나 증상 완화 용도로 처방되는 해열진통제, 감기약, 항생제 처방 등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작년 3분기는 4조1626억원, 4분기에는 4조3786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작년, 코로나19 처방에 많이 쓰인 거담제의 원외 처방액은 1958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81.6%의 증가를 보였다. 이는 2019년 1822억원에서 2020년 1278억원으로 1년 만에 29.8% 축소된 것 보다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