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정감사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성추행-음주운전 등으로 징계 받은적이 있는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3억원 넘게 지급하는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국회 민주당 윤일규 의원이 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앞두고 제출 받은자료에 따르면 최근 2014~2018년 건보공단 직원 가운데 개인 비리, 비위로 징계 받은 직원 71명에게 성과급 3억400만원에 지급됐다.

성과급 직원 가운데는 음주운전과 성추행 등으로 징계를 받은 직원이 14명, 이들은 6천 800여만원을 받았다.

공단은 금품수수 등으로 해임 및 파면 등 최고 수준의 징계를 받은 직원 9명에게 까지 총 4000만원이 넘는 성과급을, 징계 다음연도에도 성과급이 총 500만원 이상 지급했다.

2015년 국정감사 때도 건보공단은 2010~2014년 사이 개인 비리 등으로 징계받은 직원 총 142명에 성과급 3억3000만원을 지급한 바 있다.

윤일규 의원은 "성추행-음주운전-금품수수 등으로 징계받은 직원에 까지 국민의 혈세로 성과급이 지급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즉각 개선을 요구했다.

공단과 심평원의 국회 국정감사는 오는 22일 여의도 국회, 또는 이들 기관의 본부가 소재한 원주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