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티딘 제제가 빠른속도로 '파모티딘'으로 이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파모티딘은 라니티딘의 위궤양 치료효과와 비슷한 약물이지만, 시중 판매제품이 극소수이고 매출액도 1~2 억원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처방시장 에서는 "식약처의 라니티딘 판금(販禁)은 성급했다"는 비판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약업계에 따르면 파모티딘은 라니티딘과 효과가 거의 비슷한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된 종근당의 ▶파미딘정, 한국콜마의 ▶복합파모시드정, 제이에스제약 ▶제이에스파모티딘정, 지엘파마 ▶파모콤푸츄정, 동인당제약의 ▶팜시드 등 5개 품목 뿐이다.

          
                                    ▲파모티딘 제품.  왼쪽 부터 종근당 '파미딘정', 제이에스제약 '파모티딘정', 지엘파마 '파모콤푸츄정'

그나마도 복합파모시드정과 파모콤푸츄정, 팜시드는 생산되지 않고, 생산되는 품목의 매출도 지난해 기준 파미딘이 겨우 1억2700만 원, 제이에스파모티딘이 4천200만 원에 지나지 않는다.

라니티딘은 269 품목, 작년 처방액만 1722억원 달했다. 이 때문에 라니티딘에서 파모티딘 제제로의 급전환은 어려운 상황이다.

처방전문의 들과 제약업계는 "식약처가 당분간은 처방을 허용하는, 후퇴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종근당의 경우 막강한 생산능력 갖고있다는 점에서 신속대응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며, 이는 어느정도의 '혼란'  해소에 기여 할 것으로 약업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