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콩코르정' 심장모양 "노인 복약순응도 높다" 형가받아
알약에 잉크로 장기모양 인쇄 부서질 염려없다" 아이디어도  

국내 대학생이 이탈리아서 개최된 '디자인어워드(5월)'에서 사람 장기모양의 알약디자인으로 수상,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23일 협성대학(총장:박명래)에 따르면 이 대학의 산업디자인학과 최종훈 학생(아래 작품)은 이탈리아서 개최된 '디자인어워드(5월)'에서 노인들을 위해 "알약을 장기모양으로 만들면 식별이 보다 쉬울 것"이라는 취지로 디자인을 제안했다.

알약의 이 같은 변화제안은 "필(Pill)과 이모지(Emoji)의 합성어 피모지(Pimoji)로, 기존에 비슷하게 생긴 알약 모양으로 식별이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장기 모양으로 바꿔 인식성을 높이자는 취지"라는 게 최종훈 학생의 설명이다

이 행사 관람객들은 "대체로 참신하다"는 반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본 약사들은 "노인 환자들의 복약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로 참신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 "초등학생 등 저학년이 복용하는 약에도 장기모양 알약을 적용한다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등 긍정의견이 많았든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머크의 심혈관 치료제 ‘콩코르정’이 이미 심장모양으로 생산돼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국내 약사들은 "분할조제와 부서짐 등이 있어 불편할 것" "괜찬은 것 같다" 엇갈리는 반응 이다.

경기 의정부 K여약사는 "장기모양 고집보다 우선약을 정해 유사 이미지롤 시작으로 점진적 눈에 익게 하면 좋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서울 동두동에서 약국의 H약사는 "너무 같게하면 부서진다 공판의 경우, 나팔관, 폐 등은 공간을 많아 필요로한다, 콩알크기의 약엔 한계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H약사는 차라리 "알약에 식용잉크로 그림을 그리는 게 좋을 것"이라는 나름의 아이디어를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