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노디스크사의 베스트셀러 약물인 Victoza(liraglutide)가 진행성 심부전 환자의 심장기능 향상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임상은 GLP-1 agonists 계열 약물인 Victoza가 심장의 GLP-1 수용체와 상호작용을 하여 심장기능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이론으로 실시됐다.

미국 Pennsylvania 대학교 Kenneth Margulies 박사와 연구진은 " 우리는 Victoza가 진행성 심부전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기대했으나 결과는 아니였다. 이 약물은 도움이 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일부 진행성 심부전 환자들에게는 약간 해로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 말했다.

이번 임상에서 Victoza를 복용중인 제 2 형 당뇨병 환자들은 신장기능 악화의 신호가 보이거나 사망, 재입원할 위험이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위험은 매우 약한 수준이므로 환자들은 약물 중단을 하지 말아야한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진행성 심부전으로 입원한 300여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들을 임의적으로 두 집단으로 나누어 한 집단에게는 하루 한번 Victoza 를 투여하고 나머지 집단에게는 비활성 위약을 주었다.

6개월동안 심부전이나 지병으로 재입원해 사망한 환자들을 추적했다.

총 271명이 연구에 끝까지 참여했다. Victoza는 환자 예후에는 뚜렷한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Victoza 복용 집단의 12%가 사망했고 위약 집단은 11%가 사망했다. Victoza 복용 집단의 41%는 심부전으로 재입원했고 위약집단은 34%가 심부전으로 재입원했다.

또한 이 두 집단의 6분간 걷는 거리, 삶의 질, 심장 구조와 기능을 포함한 심장기능 수치와 질병안정성(disease stability)에는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이미 중증 심부전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 심장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Victoza를 복용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결론내렸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미국 Bosto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의 Caroline Apovian 박사는 "이번 연구 참여자들이 매우 아픈 상태여서 이런 결과가 나왔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 연구로 결론을 짓지는 말아야한다. 이번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이 덜 아팠을 시기에 Victoza를 복용했다면 도움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