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건조해져 물고기 비늘처럼 피부 각질이 일어나는 희귀병인 어린선(ichthyosis)의 발병 원인이 규명되고 치료약물이 발견됐다.

22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시카고 Ann & Robert H. Lurie Children's Hospital의 Amy Paller 박사와 연구진은 "어린선은 통증이 있고 가렵고 쉽게 감염 될 수 있는 고통스런 피부질환이다. 이들은 손을 사용하는 것과 걷는 일에도 어려움을 겪는데 이번에 우리가 이 병의 근본 원인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어린선 환자의 경우 'Th17 경로'로 알려진 면역체계의 일부분이 과도하게 활성화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Th17 경로가 활성화될수록 병의 심각성은 더욱 컸다.

연구진은 어린선 발병의 근본 원인을 밝힌 후 건선치료제로 승인된 바이오의약품인 secukinumab (Cosentyx)가 어린선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것도 밝혀냈다.

어린선은 건선과 마찬가지로 Th17 경로가 과다활성화된 것과 연관이 있다.

연구진은 "secukinumab가 어린선 치료에 효과적인지를 알아보는 임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약물은 면역체계를 타겟으로 작용하며 Th17 경로의 과다활성화를 잠재워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