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혈액속에 노년의 뇌로 '젊음의 원천'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실마리가 들어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9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Natur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Stanford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의 Joseph Castellano 박사와 연구진은 " 우리는 사람 탯줄 (umbilical cord) 서 추출한 혈액을 이용해 나이든 실험쥐의 기억력 상실을 역전시켰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젊은 혈액속의 무언가가 정신적인 예민함(mental acuity)을 유지시켜주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젊은 실험위에서 추출한 혈장을 나이든 실험쥐에 주입했더니 학습과 기억력에 향상을 보였다는 이전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연구진은 사람의 혈장을 실험쥐에게 주입해도 이와 유사한 효과가 나타나는지를 알아보는 연구를 실시했다.

젊은 성인 탯줄에서 혈장을 추출해 이를 나이든 실험쥐에게 주입했더니 이 실험쥐의 기억력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61세에서 82세인 노인의 혈장은 주입해도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왜 젊은 성인 탯줄서 추출한 혈장을 주입하면 기억력 회복 효과가 있지만 노인 혈장 주입은 효과가 없는가?

이는 'TIMP-2' 단백질이 원인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TIMP-2 단백질은 탯줄 혈장에 많이 들어있으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차 감소한다.

또한 나이든 실험쥐에게 TIMP-2 단백질을 주입했을때 탯줄 혈장을 주입했을때와 유사한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진은 " 단일 단백질로 이러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을 놀랍다. TIMP-2 단백질은 많은 생물학적 과정을 거꾸로 거스르게 할 수 있다. 이는 다른 중요한 단백질을 규율하는 단백질계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TIMP-2 단백질이 뇌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거의 밝혀진 바가 없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앞으로 TIMP-2 단백질이 뇌속에서 어떤 일을 하는 지 더 알아볼 필요가 있다. 또한 이 단백질이 뇌 노화의 원인이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