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인 사람의 경우 체중이 1킬로 증가할수록 기대수명이 2개월 줄어든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4일(현지시각) 에딘버그뉴스(edinburghnews)는 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영국 Edinburgh 대학교 Jim Wilson 박사와 연구진은 "비만은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것이 맞다. 체중은 수명과 큰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과체중인 사람들은 표준 체중에서 초과한 몸무게 1㎏마다 평균 2개월씩 수명이 줄어든다."고 밝혔다.

평균 체중이 80㎏인데 90㎏이라면 수명이 20개월 줄어든다는 뜻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유럽, 호주, 북 아메리카에서 수집한 25개의 빅데이터와 건강과 생활습관, 유전학 자료들을 대상으로 사람의 행동과 수명과의 관계를 1개월 단위로 분석할 수 있었다고 이번 연구에 대해 설명했다.

연구결과 과체중이 기대수명을 줄어들게 하는 것 뿐 아니라 학교 생활 1년을 하면 수명이 1년 늘어나는 경향도 관찰됐다.

연구진은 무엇인가 배우고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이 수명을 늘리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흡연은 수명을 단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 하루에 한 갑씩 담배를 피운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평균 수명이 7년 짧았다.

다만 금연에 성공할 경우 비흡연자와 평균 수명이 크게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 두 가지도 찾아냈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도록 하는 유전자와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유전자다.

혈중 콜레스테롤 조절 유전자가 잘 작동하지 않는 사람은 평균 수명이 8개월 짧았고, 면역 체계 강화 유전자가 잘 작동하는 사람은 평균 수명이 반 년 정도 더 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