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동안 타이레놀로 알려진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에 노출되면 태어날 아기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 로 진단될 가능성이 약간 높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30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Pediatrics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Norwegian Institute of Public Health의 Eivind Ystrom 박사와 연구진은 113,000여명의 임신여성들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임신기간동안 아세트아미노펜을 사용한 여성들의 아기들은 ADHD로 진단될 가능성이 약간 높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러나 이 연관관계가 나온 경우는 아세트아미노펜을 1달이상 장기간 사용한 경우였다.

임신기간동안 29일이상 아세트아미노펜을 사용한 경우, 이들의 아이들은 ADHD 로 진단될 가능성이 2배 높았다.

한편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여성들이 1주미만으로 아세트아미노펜을 사용했을때 이들의 아이들의 ADHD 발생 위험은 약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 이번 연구결과가 임신동안 아세트아미노펜 사용과 아이들의 ADHD의 연관관계를 보여주는 최초의 연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Christina Chambers 박사는 "그러나 이러한 연관관계에 대해 아세트아미노펜이 원인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또한 임신여성들은 고열 등으로 인해 아세트아미노펜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겁먹을 필요는 없다. 다만 임신여성들이 이러한 위험성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임신여성의 장기간 아세트아미노펜 사용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