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더스, 연구-생산 인력 늘리고 영업부문 줄여 

중소형 제약사들이 인력을 줄이면서, 영업은 CSO(대행)로 전환하고 있다. 

이는 리베이트 등 논란으로 부터의 부담을 줄이고, 차라리 세무처리가 인정되는 CSO에 비용을 지불, 자체 인력을 줄이는대신 연구인력을 늘려 인건비 부담 축소와 미래를 대비키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8일 약업계에 따르면 중견 제약사인 유유제약, 국제약품, 경동제약, 위더스제약 등은 영업조직 일부를 CSO로 전환했다. 

위더스제약의 경우 연구-생산 부문 인력은 늘리고 영업-사무직은 줄였다. 이는 작년 9월 안성공장에 맞춰 CSO(영업대행)의 적극 도입을 위한 것 이다.

위더스는 작년말 총원은 206명, 이전연도 말의 195명과 비슷하다. 그러나 부문별 직원 구성은 크게 달라졌다.

지난해 말은 연구직 24명, 생산직 122명, 사무직 33명, 영업직 27명 등 206명이었다. 

이 전년 말은 연구직 16명, 생산직 96명, 사무직 31명, 영업직 52명 등 195명으로, 불과 1년 사이 연구직 8명, 생산직 26명 늘고, 사무직은 2명, 영업직에서는 25명이 줄었다. 이는 공장 준공과 CSO 도입 등에 따른 전략으로 보인다.  

위더스는 269억원을 투입한 안성공장(장기지속형 탈모치료 주사제 등)을 작년 9월 준공했다. 

이 시설은 최초의마이크로플루이딕 전용으로 발전된 것으로, 이를 계기로 영업부 다수를 CSO로 전환했다. 

판매구조 다변화로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위더스제약은 지난해 매출 801억원을 실현, 전년 647억원 보다 23.87%가 성장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79억원(전년49억/62%성장)과 순이익 80억원(전년25억/221%성장)을 실현했다.

국제약품, 경동제약, 유유제약도 지난해 CSO 마케팅에 돌입했다.

2022년과 2023년의 인력구조를 보면 국제약품은 작년 250명으로 이 전년 369명 보다 무려 119명을 줄였다.

같은기간 경동제약은 569명에서 382(187명)명으로, 유유제약은 349명에서 259명으로 90명을 축소했다. 

이들 제약사는 주로 영업직을 줄이는 대신 CSO 선택으로 경동제약은 251억원 지출, 국제약품 2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유유제약은 영업이익이 4억원에 그치기도 했다.

그러나 3개 제약사는 CSO 체제가 정착되면 매출은 물론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동제약은 CSO로 일시적 비용 증가를 보였다. 작년 1분기 이후 매분기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올해는 일회성 비용 감소와 CSO 전환에 따른 영업망 확대, 고정비 절감 효과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진단했다.

국제도 CSO 도입 후 초기 비용이 발생했지만, 올 하반기 부터는 영업조직 개편으로 비용 절감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유제약은 CSO와 이커머스 플랫폼 활용, 수익성 제고 나서고 있다.